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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베일 벗은 신형 A-클래스..디자인보다 놀라운 ′첨단기술′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입력 : 2018.02.05 15:44

수정 : 2018.02.05 15:44

메르세데스-벤츠가 2일(현지시각) 더욱 커진 실내와 최신기술로 무장한 신형 A-클래스를 공식 공개했다.

개량된 MFA2 플랫폼으로 설계된 제 4세대 2018 A-클래스는 30mm 길어진 휠베이스와 14mm 넓은 트랙으로 차체를 키웠다. 이로서 차량 내부공간은 보다 넓어졌으며, 후방 트렁크에는 기존대비 29리터 늘어난 370리터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외관상으로는 CLS에 영향을 받은 헤드라이트와 커진 휠아치, 그리고 현행보다 가파른 듯한 보닛 라인이 스포티함을 배가시켜준다.

차량 내부에는 기본 7인치 계기판과 스크린이 10.25인치&10.25 듀얼 디스플레이 옵션과 함께 장착되며, 여기에는 메르세데스 최초로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하고 커스텀화되도록 설계된 MBUX는 운전자가 매일 같은 시간 듣는 라디오를 기억해 알려주는 방식의 인공지능을 지원한다. 메르세데스는 MBUX 조작을 위해 스티어링 휠과 센터콘솔에 터치패트를 장착했으며, "하이 빅스비"라고 말하면 반응하는 방식의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해 "헤이 메르세데스"라는 명령어로 기능을 실행할 수 있게 했다.

메르세데스는 MBUX의 음성인식이 기계적이고 전문적인 명령어뿐만 아니라 `일상의 언어`에도 훌륭하게 반응한다고 밝혔다. 가령 차량 난방을 가동할 때에는 "난방 2단계 27도로 틀어줘"라는 말 대신 "나 추워"라고 말하면 되는 식이다. 뿐만 아니라 MBUX는 운전자 편의에 맞는 인터페이스 구성과 추가적인 `미 커넥트(Me Conmect)` 옵션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신형 A-클래스의 운전 보조 기능과 안전 기술들은 S-클래스에 적용됐던 시스템이 일부 탑재됐다. 우선 S-클래스와 동일한 방식의 카메라와 레이더 시스템을 사용하는 A-클래스는 500m까지 탐색 가능한 인풋 시스템을 지원하며, 코너에서도 차간 거리를 유지해주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시스템과 액티브 브레이크 시스템, 어텐션 어시스트가 지원돼 상황에 따라 반자율주행에 가까운 성능을 보여준다고 한다. 옵션으로 포함되는 멀티빔 LED 헤드라이트는 좌우 각각 18개로 이뤄진 개별 LED가 운전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해준다.

차량 트림과 엔진 제원은 총 세 가지로 구성된다. 첫째로 1.4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A200은 6단 수동 기어박스나 7G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대 160마력을 발휘한다. 가변실린더 방식을 지원하는 1.4리터 엔진은 22.6km/l의 효율적인 연비와 120g/km의 CO2 배출량 성적으로 에너지 저감을 이뤘다.

두 번째 트림인 A250 모델에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보다 강력한 220마력의 최대출력을 선보인다. 디젤 모델로는 1.5리터 4기통 엔진을 지닌 A180d 모델이 최대 114마력을 전달한다. 옵션으로는 메르세데스의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과, 스포티한 핸들링을 지원하는 15mm 낮은 셋업과 액티브 댐핑 컨트롤이 포함된 서스펜션 시스템이 제공된다.

메르세데스-벤츠 2018 A-클래스의 판매가격과 상세 제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차량 판매는 유럽시장에서 3월 5일부터 시작된다. 현재 유럽형 모델의 예상 판매가격은 약 2만 7천유로(한화기준 약 3천7백만원)부터이고, 출시 이후에는 BMW 1시리즈나 아우디 A3 등과 시장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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