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벤츠 픽업트럭 ‘X클래스’ 성공할까? 유럽 4072만원~

더드라이브 조창현 기자

입력 : 2017.11.20 09:20

프리미엄 브랜드 최초로 픽업트럭 메르세데스-벤츠 X클래스가 성공할 것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벤츠는 SUV와 같이 픽업트럭도 점점 고급화되면서 향후 10년 내 전 세계 시장에서 현재의 2배인 수준인 300만대까지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프리미엄 브랜드 중 최초로 픽업트럭 X클래스를 개발했다.

모든 준비를 끝낸 벤츠는 이달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내년 초는 남아프리카, 호주, 뉴질랜드에 X클래스를 출시하며 2019년에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최대 픽업트럭 시장인 미국의 출시 시기는 아작까지 미정이다.

벤츠는 X클래스 차별화를 위해 리프스프링과 드럼브레이크 대신 코일스프링과 디스크브레이크를 뒷바퀴에 적용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승용차에 탑재하는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앞바퀴에 탑재해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액티브 브레이크,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트레일러 진동제어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해 프리미엄 픽업트럭을 완성했다.

하지만 시장 분석 업체들은 전체의 70%를 유럽에서 판매하는 벤츠의 밴과 달리 픽업트럭 X클래스가 유럽에서 성공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는 “유럽 소비자가 소형차를 선호하고 픽업트럭을 작업용 차량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X클래스의 성공이 어려울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프랑스 시장분석업체 이노베브(Inovev)도 “X클래스의 연간 판매대수가 5만대(유럽 2만대, 남미 2만대, 남아프리카 1만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X클래스는 독일에서 약 3만7000달러(한화 약 4072만원)에 판매된다.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