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6.05 18:27
아우디가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슈퍼카 '누볼라리'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누볼라리는 전 세계 499대 한정 생산 모델로, 최고출력 1001마력과 최고속도 시속 350km 이상의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게르놋 될너 아우디 AG 이사회 의장은 "근본적인 변화의 시대에 아우디는 과감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누볼라리는 순수한 감성과 퍼포먼스를 도로 위로 가져올 것이며, 전동화 시대에 '기술을 통한 진보'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루벤 모어 아우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누볼라리는 아우디 최초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슈퍼카로, 공기역학과 세계 최초 기술인 콰트로 프레딕티브 라이드로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고 강조했다.
파워트레인은 588kW(800마력)의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3개의 액셜 플럭스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시스템 총 최고출력 736kW(1001마력)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2.6초, 시속 200km까지는 6.8초가 소요된다.
새로운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 프레딕티브 라이드'가 적용됐다. 조향각, 가속도, 차체의 회전 속도, 노면 그립 등의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주행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토크 벡터링과 제동 제어, 공력 장치 등을 통합 관리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공기역학 성능 향상을 위한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스 시스템도 탑재됐다. 중앙에 위치한 가변형 리어 윙은 클로즈드, 로우 다운포스, 하이 다운포스 등 세 가지 모드로 작동한다. 하이 다운포스 모드에서는 400kg 이상의 다운포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스티어링 휠 버튼을 통해 드래그 감소 시스템(DRS)을 활성화할 수 있다.
차체는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에 카본 외장을 결합한 형태로 제작됐다. 대부분의 외장 부품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소재를 사용해 경량화와 차체 강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했다.
누볼라리는 아우디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반영한 첫 번째 양산 모델이기도 하다. 외관에는 새로운 시그니처 컬러인 '티타늄'이 적용되며, 실내는 운전자 중심 구조로 설계됐다. 주요 조작 장치와 정보 표시 기능은 운전자 시야를 고려해 배치됐으며, 실내 색상 구성은 1930년대 아우토 유니온 타입 C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됐다.
누볼라리는 전 세계 499대만 생산되며, 고객 인도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모델명인 누볼라리는 이탈리아 출신 레이서 타치오 누볼라리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는 1930년대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한 드라이버로 알려져 있다.
마르코 슈베르트 아우디 세일즈·마케팅 총괄은 "누볼라리는 희소성과 퍼포먼스, 그리고 궁극의 갈망을 상징한다"며, "이 모델을 통해 우리는 고성능 세그먼트로의 진출을 분명히 하고, 고객이 가장 원하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서 아우디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