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3.28 16:59
페라리가 그랜드 투어러의 실용성과 스포츠카의 강력한 성능을 겸비한 8기통 컨버터블 GT '포르토피노'를 국내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항구 도시 '포르토피노'의 영감을 담아 이름 지어진 이 모델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이후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성능은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77.5kg.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 3.5초로 페라리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함을 지닌 컨버터블 GT 모델이다. 그뿐만 아니라 강력한 스포츠카의 면모는 물론 주행 시에도 14초 만에 개폐가 가능한 접이식 하드톱, 넓은 운전석과 트렁크 공간, 2+시트 배치 등을 갖추고 있다.
2016, 2017 올해의 엔진상 수상에 빛나는 페라리의 8기통 터보 엔진은 새로운 부품과 엔진 조정 소프트웨어의 정확한 측정을 통해 이전 모델인 캘리포니아T 보다 40마력 더 강한 출력을 자랑한다. 페라리 특유의 8기통 사운드트랙 역시 더욱 향상돼 오픈톱 주행에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또한, 페라리 GT카 중 최초로 EPS(전자식 파워 스티어링)가 적용됐는데, 이는 함께 탑재된 3세대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Diff3)을 통해 7%의 조향비 감소를 이뤄 안정성은 유지하면서도 반응성은 더욱 증가시켰다.
디자인은 페라리 디자인 센터에서 설계돼 매끄러운 실루엣에 우아함과 역동성이 겸비된 투 박스 패스트백 형태의 접이식 하드톱 쿠페 컨버터블로 완성됐다. 또한, 공기 역학적 기술 요소까지 디자인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 성능과 디자인 모두 놓치지 않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10.2인치 터치스크린, 일반 주행과 오픈톱 주행 시 모두 탑승자의 편안한 승차 경험을 위한 에어컨 시스템, 새로운 스티어링 휠, 뒷좌석 탑승자의 공간을 넓혀주는 18개 방향의 전자 조절식 앞좌석, 그리고 조수석 디스플레이 등의 요소들은 편안한 승차감을 중시하는 GT카로서의 포르토피노의 면모를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신형 윈드 디플렉터를 통해 오픈톱 주행 시 차체 내부의 공기 흐름을 30% 줄이고 공기역학에 의해 발생하는 소음도 감소시켜, 빼어난 성능에 승차감까지 갖춘 독보적인 컨버터블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포르토피노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2억대 후반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