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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 클라쎄 시대 개막"… BMW 코리아, '더 뉴 iX3' 출시

성열휘 기자

입력 : 2026.06.18 18:51

BMW 더 뉴 iX3 / BMW 코리아 제공
BMW 더 뉴 iX3 / BMW 코리아 제공

BMW 코리아가 18일, 인천 중구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차세대 순수 전기 SAV '더 뉴 iX3'를 국내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더 뉴 iX3는 BMW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기반으로 한 첫 양산 모델로, BMW가 전동화 시대에 제시하는 새로운 디자인과 디지털 기술, 주행 철학이 집약된 모델이다.

더 뉴 iX3의 가장 큰 특징은 BMW의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외관이다. 전면부에는 새로운 형태의 키드니 그릴과 조명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공기저항계수(Cd)는 0.24를 기록했다. 측면부는 간결한 차체 라인과 넓은 면 처리를 통해 SUV 비율을 강조했고, 후면부에는 L자형 리어램프를 적용해 BMW 특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이어갔다.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 그룹 디자인 총괄과 더 뉴 iX3 / 성열휘 기자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 그룹 디자인 총괄과 더 뉴 iX3 / 성열휘 기자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만난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 그룹 디자인 총괄의 설명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당시 "뉴 iX3의 전면부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전동화 시대를 상징하는 새로운 얼굴"이라며, "부품 수를 줄이고 크롬 장식 대신 조명을 활용해 BMW의 정체성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BMW를 상징하는 키드니 그릴은 더 이상 엔진 냉각을 위한 공기 흡입구가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디자인 요소로 변화했다. 호이동크 총괄은 "1960~1970년대 BMW를 기억하는 고객에게는 익숙함을, 새로운 고객에게는 신선함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BMW 더 뉴 iX3 / 성열휘 기자
BMW 더 뉴 iX3 / 성열휘 기자

실내 역시 변화의 폭이 크다. 수평형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와 새로운 스티어링 휠, 중앙 디스플레이를 배치했으며, BMW 최초의 'BMW 파노라믹 iDrive'를 적용했다.

전면 유리 하단의 좌측 필러부터 우측 필러까지 전체 영역에 걸쳐 선명하게 정보를 투사하는 'BMW 파노라믹 비전'과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운전자 방향으로 기울어진 중앙 디스플레이가 결합돼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호이동크 총괄은 당시 인터뷰에서 "한국 고객은 디지털 경험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다"며, "파노라믹 비전은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 더 뉴 iX3 / BMW 코리아 제공
BMW 더 뉴 iX3 / BMW 코리아 제공

차량 제어 시스템도 대폭 진화했다. 더 뉴 iX3는 주행 역동성, 주행 보조, 인포테인먼트, 차량 기본 기능을 담당하는 4개의 컴퓨팅 시스템을 탑재했다. BMW는 이를 '슈퍼브레인'이라고 부른다.

주행 성능을 담당하는 '하트 오브 조이' 시스템은 가속, 조향, 제동 등을 통합 제어한다. BMW의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BMW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전기차에서도 BMW 특유의 주행 감각을 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배터리와 충전 기술도 한 단계 발전했다. 더 뉴 iX3에는 6세대 BMW eDrive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 셀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를 높였다. BMW에 따르면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각각 30% 향상됐다.

배터리는 셀 투 팩 구조와 팩 투 오픈 바디 설계를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611km, 복합 전비는 4.8~4.9km/kWh를 기록했다.

충전 시스템은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대 350~40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초급속 충전 시 10분 충전으로 약 2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1분이 소요된다.

국내에는 '더 뉴 iX3 50 xDrive'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우선 출시된다. 최고출력은 469마력, 최대토크는 65.8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4.9초다.

트림은 더 뉴 iX3 50 xDrive SE, 더 뉴 iX3 50 xDrive M 스포츠, 더 뉴 iX3 50 xDrive M 스포츠 프로 등 3종으로 구성된다.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더 뉴 iX3 50 xDrive SE 7990만원, 더 뉴 iX3 50 xDrive M 스포츠 8690~8710만원, 더 뉴 iX3 50 xDrive M 스포츠 프로 9190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 그룹 디자인 총괄과 더 뉴 iX3 / 성열휘 기자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 그룹 디자인 총괄과 더 뉴 iX3 / 성열휘 기자

BMW 코리아는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더 뉴 iX3 50 xDrive M 스포츠 퍼스트 에디션'도 선보인다. 30대 한정 판매되며 22인치 M 알로이 Y 스포크 바이컬러 휠과 BMW 인디비주얼 스티어링 휠이 적용된다. 외관 컬러 역시 이번 에디션만을 위해 준비된 은은하고 매혹적인 무광의 '프로즌 스페이스 실버 메탈릭(7대)'과 세련된 깊이감을 선사하는 '스페이스 실버 메탈릭(23대)'을 특별 적용해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할 예정이다.

호이동크 총괄은 인터뷰 말미에 "BMW 팬들은 단순히 익숙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티한 비율과 정교한 디테일, 운전자 중심 설계라는 BMW의 본질을 알아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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