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1.19 18:17
캐딜락이 19일, 캐딜락 삼성전시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최대 연간 판매 기록을 달성한 2017년 실적과 함께 올해 비즈니스 전략 및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캐딜락은 2017년 총 2008대를 판매하며 1996년 브랜드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2016년(1103대) 대비 8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수입차 시장의 전체 성장률 3.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기록이며, 성장률 2위 기록인 55%를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또한, 총 35만6467대의 판매로 2016년 대비 15%의 성장률을 나타낸 캐딜락의 글로벌 시장 실적에서 대표 10개 지역 중 중국, 미국, 캐나다, 중동에 이어 판매량 5위를 기록했으며, 성장률로는 1위를 차지하며 의미를 더했다.
김영식 캐딜락 총괄사장은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 CT6가 2016년 대비 145% 성장한 805대가 판매되며 브랜드 성장을 이끌었다"며, "이외에도 XT5, ATS, CTS, 에스컬레이드, V시리즈 등 라인업이 갖춰져 최고의 판매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캐딜락은 2018년 판매 목표로 2500대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출시한 프레스티지 SUV 에스컬레이드에 10단 자동 변속기를 새롭게 장착한 2018년식 모델을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며 에스컬레이드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을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더 많은 고객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장소에 올 상반기 중 마련하고 장기간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서울 강북 지역과 천안, 제주 등지에 새로운 전시장을 개장해 기존 13개에서 16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원스톱 서비스' 구축 정책에 따라 고객 편의시설을 완비한 서비스센터를 함께 마련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 기존 부산 지역의 서비스센터를 확장, 정비하고 하남, 인천 등지에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마련해 서울 외 지역 고객들이 더욱 편하게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할 뿐만 아니라, 기존 19개의 서비스센터를 단계적으로 직영 정비 센터로 변환해 실질적인 시스템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영식 캐딜락 총괄사장은 최근 불거진 한국지엠 철수설과 관련해 캐딜락의 향후 향배를 묻는 질문에 "모든 상황을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한국은 GM의 매우 중요한 소형차 생산기지이며 브랜드 최대 규모의 디자인 센터가 있는 곳"이라며,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한국의 생산 시설을 활용해 오랜 기간 남아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이어 그는 "캐딜락은 한국지엠에 어떤 변화가 있어도 아무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