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2.21 15:47
수정 : 2017.12.21 15:47
BMW가 20일(현지시각) 새로운 플래그쉽 X7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해 주목된다.
신형 X7의 차량 생산라인을 담은 티저에서는 조립 공정을 거치고 있는 X7의 모습을 부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X7은 완벽한 양산형 모델이 아니라 혹한기 테스트나 도로주행 시험을 위한 '프리-프로덕션(Pre-production)' 뮬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산형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X7은 올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컨셉 X7 i퍼포먼스와 상당히 비슷한 외관을 지녔다. 커다란 차체에 걸맞는 큼직한 키드니 그릴과 얇고 긴 헤드라이트, 범퍼와 테일게이트는 컨셉의 모습과 거의 일치한다.
현행 7시리즈의 CLAR 플랫폼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 X7은 지금까지 BMW SUV 중 가장 거대한 크기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카본 소재 덕에 가벼운 무게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 크기는 컨셉과 비슷한 5,000mm의 전장에 2,000mm의 전폭, 그리고 1,800mm 정도의 전고를 지니며, 휠베이스는 약 3,010mm로 X3와 X5보다 약 70mm정도 더 길다.
이번 티저에서는 차량 객실의 모습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X7에는 7시리즈의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넓은 내부공간, 그리고 신형 5시리즈에서 소개된 신기술이 보다 진보되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 엔진 제원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지만 3.0리터 V6 디젤엔진 또는 트윈터보 4.4리터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될 전망이며, 가솔린 엔진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선을 보일 예정이다.
레인지로버와 벤테이가 등과 시장에서 경쟁할 BMW의 새로운 럭셔리 플래그쉽 SUV X7은 내년 상반기 테스트와 막바지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에 열리는 모터쇼를 통해 완전히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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