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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로드맵 E’ 발표..“2025년까지 전기차 80종 출시할 것”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7.09.12 16:59

수정 : 2017.09.12 16:59

폭스바겐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그룹 브랜드 통틀어 80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바겐그룹은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 개최 전 날인 11일(현지 시각) 폭스바겐그룹 나이트를 열고 전기차 추진 전략인 ‘로드맵 E’를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폭스바겐 로드맵 E는 전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전략으로, 2030년에는 전체 모델의 전기화를 최초로 달성한 가장 큰 모빌리티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로드맵 E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그룹 전체 브랜드에서 80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30년까지 그룹 전 브랜드를 통틀어 약 300개 차종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전기차 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목표치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그룹은 E-모빌리티에 2030년까지 200억유로(한화 약 26조9946억원) 이상 직접 투자를 결정했다. 이 중에는 완전히 새로운 두 개의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량 제작 및 공장 개선, 기반시설 교체, 그리고 배터리 기술 및 생산 등이 포함된다.

폭스바겐그룹이 2025년까지 80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 출시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간 150 기가와트아워(GWh)의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이 필요하다. 이러한 대량 수요를 맞추기 위해 폭스바겐은 중국, 유럽, 북미 등에서 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는 폭스바겐그룹의 MEB(Modular Electrification Toolkit) 플랫폼 기반 차량에만 사용될 500억 유로 이상의 배터리 물량을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조달 프로젝트이다.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추진 전략에 있어 기존 내연기관은 배출가스 없는 시대 도래를 위한 교량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폭스바겐그룹은 향후 몇 년간은 더 깨끗하고 효율적인 내연기관 개발에도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부터 순수 전기차까지 전 스펙트럼의 파워트레인을 제공, 지속 가능성과 경제적인 대량 생산 두 가지 요구를 모두 충족하겠다고 폭스바겐은 설명했다.

마티아스 뮐러(Matthias Müller) 폭스바겐그룹 이사회 회장은“로드맵 E는 모호한 선언이 아닌 우리가 달성할 성과를 측정할 척도가 될 자신과의 약속”이라며 “산업의 변화는 멈추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그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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