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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공개한 e-트론 콰트로..새롭게 적용된 신기술은?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입력 : 2018.05.31 10:24

수정 : 2018.05.31 10:24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아우디가 30일(현지시각) e-트론 콰트로에 적용되는 에어로 파츠와 공기역학 성능에 대해 공개했다.

e-트론 콰트로는 2016년 콘셉트로 등장해 내년 양산형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우디는 콘셉트에서 선보였던 실험적인 공기역학 기술을 양산형에도 대부분 적용할 방침이며, 여기에는 '버추얼 미러(virtual exterior mirrors)'나 '적응형 흡입구(controllable cool-air inlet)' 등이 해당된다.

버추얼 미러란 전통적인 차량의 사이드 미러를 대체하는 신기술로, 차량 계기판과 문 사이에 배치된 OLED 디스플레이에 화면을 송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아우디는 사이드 미러에서 발생되는 공기저항과 소음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다만 버추얼 미러는 아직 법적으로 적용할 수 없기에 법 개정에 따라 추후 옵션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아우디가 소개한 두 번째 신기술인 적응형 흡입구는 차량 제어부에서 엔진룸 상태를 감시하며, 필요에 따라 냉각 공기를 흡입하는 흡입구를 닫거나 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2개의 전동 루버로 구성된 흡입구는 엔진룸이나 유압식 휠 브레이크가 과열되면 스스로 열리며, 조건이 충족되면 다시 닫혀 와류 현상을 방지한다. 이러한 기능은 고속 주행시 차량 높이를 낮춰주는 에어 서스펜션과도 연동된다.

아우디에 따르면, e-트론 콰트로는 완충시 최대 400km/h의 주행거리를 지녔으며, 최적의 연비효율과 주행 안전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무려 1,000시간이 넘는 공기역학 성능(aerodynamic performance) 실험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아우디는 "잉골슈타트에 있는 윈드 터널 센터에서 엔지니어들은 공기음향학 테스트를 통해 공기저항과 소음을 최소화하했으며, 이는 차량 효율이나 편안함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아우디는 또한 양산형 e-트론 콰트로의 항력 계수가 0.28를 기록하며, 이는 평균적인 차량에 비해 0.7 정도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콘셉트의 경우 0.25라는 경이로운 수준의 항력계수를 지녔지만, 양산형 모델의 조건을 감안한다면 0.28도 상당히 개선된 기록이다. 전통적인 차량보다 0.7 낮은 항력계수는 WLTP 연비측정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5km의 향상된 주행거리능력을 지니는 수준이다.

최고의 공기역학 기술이 반영된 아우디 e-트론은 아우디 브뤼셀 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며, 생산 공정은 2018년 말부터 시작돼 2019년 상반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아우디가 지난달 밝힌 차량의 판매가격은 독일 기준 약 8만유로(한화기준 약 1억원) 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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