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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드론 투입..서울~부산 소요 시간은?

입력 : 2018.02.14 13:34

수정 : 2018.02.14 13:34

본격적인 설 연휴가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특히, 올해 설 연휴 기간 이동 인원 10명 중 8명 이상은 승용차를 이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돼 교통 상황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국토교통부 등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 중 예상 이동 인원은 작년 설 대비 2.3% 증가한 총 3274만명이며, 설 당일인 오는 16일에는 최대 84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1%로 가장 많으며, 이어 버스가 10.1%, 철도 3.8%, 항공기 0.7%, 여객선 0.3%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설 연휴 기간 중 귀성은 설 하루 전인 15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당일인 16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감시 카메라 장착한 드론 투입

이번 설은 작년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시행된다. 면제 대상은 오는 15일 00시부터 17일 24시 사이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며, 이용 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국토부는 도로교통의 안전성을 높이고 교통법규 준수의식을 높이기 위해 올해 설 연휴에는 감시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10대를 운영, 갓길 주행, 지정차로 위반 등을 계도·적발할 계획이다. 또 경찰헬기 14대, 암행 순찰차 22대를 투입, 음주·난폭·보복 운전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예상 소요 시간

국토부는 귀성·귀경 평균 소요 시간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의 영향으로 작년 대비 최대 40분 증가, 귀성 시에는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30분, 귀경 시에는 부산→서울 7시간 3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서울~강릉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영동권 교통량 집중 정도에 따라 서울→강릉은 5시간~7시간 30분으로 작년 대비 1시간 50분~4시간 20분 증가하고, 강릉→서울은 4시간 30분~7시간으로 지난해 대비 1시간 10분~3시간 40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팅크웨어 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상 소요 시간을 발표했다. 해당 교통 정보는 아이나비 단말기 및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통해 수집된 사용자 검색 로그 및 경로, 주행 정보를 기반으로 분석된 데이터로, 전국 8개 주요도시를 기준으로 귀성, 귀경길 추천 출발 시간과 주요 우회도로를 포함한 출발 및 예상 소요시간이다.

이에 따르면, ▲서울~평창구간 15일 16시 출발, 예상소요시간 2시간 10분 ▲평창~서울구간 16일 19시30분 출발, 예상소요시간 2시간 22분 ▲서울~강릉구간 15일 16시 출발, 예상소요시간 2시간 45분 ▲강릉~서울구간 16일 19시 출발, 예상소요시간 2시간 55분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부산구간 15일 16시 30분 출발, 예상소요시간 4시간 55분 ▲부산~서울구간 16일 20시 출발, 예상소요시간 5시간 1분 ▲서울~대전구간 15일 17시 30분 출발, 예상소요시간 2시간 9분 ▲대전~서울구간 16일 21시 출발, 예상소요시간 2시간 33분 ▲서울~대구 구간 15일 17시 30분 출발, 예상소요시간 3시간 24분 ▲대구~서울구간 16일 20시 30분 출발, 예상소요시간 3시간 49분이다.

▲서울~울산구간 15일 17시 30분 출발, 예상소요시간 4시간 31분 ▲울산~서울구간 16일 19시 30분 출발, 예상소요시간 4시간 53분 ▲서울~광주 15일 17시 30분 출발, 예상소요시간 3시간 46분 ▲광주~서울구간 16일 19시 출발, 예상소요시간 4시간 2분 ▲서울~목포구간 15일 17시 30분 출발, 예상소요시간 3시간 59분 ▲목포~서울구간 16일 19시 출발, 예상소요시간 4시간 21분이다.

팅크웨어는 안전운전이 어려운 이른 새벽 또는 늦은 밤 시간대는 추천 시간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 수도권 내 이동 가장 많아

SK엔카닷컴이 ‘2018년 설 고향 방문길 계획’을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출발 지역과 도착 지역을 묻는 질문에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고향으로 출발하는 응답자가 53.7%로 가장 많았다. 도착하게 될 고향 역시 수도권이 22.6%로 가장 많았고, 경상북도가 19.3%로 2위에 올랐다.

고향에서 집으로 돌아갈 때에도 수도권 지역에서 출발한다는 응답자가 22.9%로 가장 많았고 경상북도에서 출발한다는 응답자가 19.6%를 기록했다. 도착 지역을 묻는 질문에 반 이상(52.9%)의 응답자가 수도권을 꼽아 고향 방문길 수도권 내 도로와 경상북도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 주로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연휴 간 고향 방문길 총 이동거리는 평균 324.7km로 조사됐다. 구간별 이동거리는 100km이하 22.9%, 100~200km 20.4%, 300~500km 18.3%, 200~300km 16.6% 순이다.

박홍규 SK엔카닷컴 본부장은 “설 명절 기간 운전자들의 교통 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이번 설문을 실시한 결과, 14일 저녁 시간대와 18일에 수도권 내에서 이동하는 귀성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며 “되도록 이 시간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이동하셔서 안전하고 편안한 고향 방문길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귀성·귀경길 출발 전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누리집, 인터넷 포털사이트, 교통방송,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혼잡 예상일과 시간대, 도로 등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며 “이동 중에도 교통상황 안내전화(종합교통정보 1333, 고속도로 콜센터 1588-2504)와 운전자용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VMS)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과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정보를 이용하면 편리한 귀성·귀경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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