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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모터·바이튼·니오 등 中 스타트업 대거 등장..시장 판도 바꿀까?

입력 : 2017.11.09 11:42

수정 : 2017.11.09 11:42

중국 친환경차 스타트업 리프 모터(Leap Motor)가 전기 스포츠카를 공개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리프 모터까지 등장하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뉴스차이나는 8일 (현지 시각) 리프 모터가 전기 스포츠카‘LP-S01’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리프 모터는 이에 앞서 해당 차량의 티저 이미지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리프 모터는 올해 설립된 친환경차 스타트업으로, 중국 저장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리프 모터는 현재 중국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 규모는 25만대 수준이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바탕으로, LP-S01은 날렵한 2도어 디자인을 비롯, 전면부는 공격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며, 후면부는 LED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LP-S01는 1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 출력 170마력, 최대 토크 25.76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9초가 소요되며,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360km를 기록한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에서는 리프 모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생 자동차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특성 상 엔진 기술력과 노하우 등이 불필요하고 생산 단계도 간소화되면서 신규 브랜드의 자동차 시장 진입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공격적인 친환경차 보급 정책을 진행하고 있어 전기차 개발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스타트업 퓨처 모빌리티(Future Mobility)의 바이튼(Byton) 브랜드는 내년 1월 중형 SUV 전기차를 공개할 계획이며, 해당 전기차는 1회 완충 시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바이튼은 “커피 한 잔을 즐기는 동안, 바이튼 전기차는 일주일간 출퇴근 하는데 충분할 만큼 배터리가 충전될 것”이라고 전해 전기차 충전 시간을 대폭 단축하겠다고 선언했다. 판매는 오는 2019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넥스트 EV(NextEV)가 작년 론칭한 글로벌 브랜드 니오(NIO)는 최고 출력 1342마력을 발휘하는 전기차 EP9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 니오 이브(NIO EVE)를 공개, 니오는 “이브의 1회 완충 시 주행거리 965km를 보장하겠다”며 “10분 충전으로 321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니오 이브 양산형 모델은 오는 2020년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특히 BMW와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의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전통 자동차 메이커의 자리를 위협하는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리프 모터 LP-S01는 오는 10일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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