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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자율주행차를 만든..‘니오’

입력 : 2017.03.17 10:26

수정 : 2017.03.17 18:28

니오(NIO)는 작년 11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넥스트EV가 론칭한 글로벌 브랜드다. 넥스트EV는 향후 미국에서 ‘니오’라는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활동하게 된다.

니오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이지만, 놀라운 기술력으로 인지도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어 해외에서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니오가 작년 11월 공개한 EP9은 현존하는‘가장 빠른 전기차’와 ‘가장 빠른 자율주행차’ 등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전기 수퍼카 모델로, EP9을 통해 니오는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작년 10월 니오 EP9은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20.8km 구간을 단 7분05.12초로 주파, 신기록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로 이름을 올렸다. 또 프랑스 폴리카르 서킷(Circuit Paul Ricard)에서 1분52.78초를 기록하며 그 전 신기록인 2분 40초를 가뿐히 뛰어넘고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EP9은 가장 빠른 자율주행차로 기록되기도 했다. 니오는 지난달 미국 서킷 오브 아메리카(Circuit of the Americas, COTA)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최고 속도 257km/h에 도달하며 랩타임 2분40.33초를 기록,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율주행차에 등극했다. 같은날 COTA 양산차 랩타임도 갈아치웠는데, 니오는 운전자가 개입한 상황에서 EP9이 2분11.30초로 신기록을 세우고 최고 속도는 273km/h에 달했다고 밝혔다.

EP9은 최고 출력 1342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 7.1초만에 도달 가능하다. 여기에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426km이며, 충전 시간은 45분이 소요된다.

니오는 또 지난 10일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는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 이브(NIO EVE)를 공개했다.

니오 이브의 실내에는 아늑한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슬라이딩 도어 형식이 채택됐다. 또 좌석은 소파나 침대처럼 편안하게 세팅돼 있어 자율주행차가 지닌 정체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노미(NOMI)라고 불리우는 인공지능 기술은 탑승자와 언어적이고 시각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이브는 운전자를 인식할 수 있으며, 운전자 명령에 따라 검색 기능을 지원하거나 지붕 통유리를 통해 별자리도 보여준다. 운전자 감정을 해석해 분위기를 바꿔주는 것도 가능하다.

니오는 이브의 1회 완충 시 주행거리 965km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으며, 10분 충전으로 321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니오는 현재 미국 산호세, 중국 상하이, 영국 런던 등 8개 지역에 오피스를 두고 있으며, 2000여명의 직원이 근무중이다.

한편, 니오 EP9의 가격은 120만달러(한화 약 13억56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단 6대 모델만 생산되며,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배정될 예정이다. 니오 이브는 오는 2020년 미국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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