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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 물 사용하지 않을 계획”..‘눈길’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입력 : 2017.03.23 15:00

수정 : 2017.03.23 15:02

미국차 포드가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 물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세계 인구의 약 25%인 18억 인구가 안전한 식수를 마시지 못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쯤에는 전 세계 인구의 2/3 정도가 물 부족 상황을 직면할 위험에 놓여있다고 전망한다.

이런 가운데, 포드는 친환경 경영 철학을 강조해, 지난 1983년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세계 물 부족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포드는 이에 따라 향후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 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수년간 물 사용량 절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포드는 작년 아태지역 차량 생산에 필요한 물의 양을 2015년 대비 15% 줄였으며, 지난 7년간 아태지역에서 차 한 대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물의 양을 절반으로 줄여 목표 달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포드는 지난 2000년부터 5년간 100억 갤런(약 378억 리터)의 물을 절약한 데 이어, 2020년까지는 2000년에 사용한 물 용량의 72%를 감소시키는 것을 단기 목표로 삼고 있다. 2000년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물이 1갤런 정도라면 포드는 2020년까지 약 1리터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잡은 셈이다.

포드와 각 지역 협력사들은 새로운 페인트 및 윤활 프로세스와 같은 신기술을 구현하여 연간 수십만 리터의 물을 절약하고 있다.

포드는 중국에서 차량당 생산에 사용되는 물의 양을 2011년 대비 50%가량 감소시켰고, 중국 포드 장안 공장은 2016년 37만m³의 폐수를 재활용하여 사용하는 등 물 보전은 포드의 핵심사업으로 바뀌었다.

한편, 포드는 작년에 태국, 중국, 인도 등 아태지역 국가에서 진행되는 수자원 관리 시스템 강화, 수자원 중요성 교육 등 수자원 관련 프로젝트에 34만 달러 이상의 지원금을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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