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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음성인식 시스템으로 운전자 기분까지 파악..‘햐~’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입력 : 2017.02.23 13:13

수정 : 2017.02.24 08:55

앞으로는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처럼 차량에서 인공지능 컴퓨터를 사용하게 될 지도 모른다. 포드가 운전자의 '감정'을 인식하고 '사물형 인터넷' 연동을 탑재한 차세대 음성인식 기능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독일 아헨에 위치한 포드지사는 RWTH 대학 엔지니어들과 차세대 음성인식 기능을 개발중이다. 마이크와 카메라, 컴퓨터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음성인식기능은 컴퓨터가 운전자의 감정을 인식하여 이에 맞게 대응하는 능동형 방식이다.

현재 시장에 공급되는 포드 '싱크3(SYNC3)' 음성인식 기능은 일정 언어의 단어나 문장을 해석해 기능을 수행한다. 싱크3 외에도 현재 출시된 음성인식 기능들은 한정적인 언어와 발음만 지원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여러가지 언어를 포함해 악센트나 음의 높낮이를 인식하는 '조성 인식 기능'까지 탑재될 전망이다.

차세대 음성인식 기능은 단지 인식 기능만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의 음성인식 시스템은 운전자의 언어습관이나 성향, 자료 등을 파악해 이를 '빅데이터'로 만들고, 상황이나 무드에 따라 운전자가 선호하는 음악을 골라주는 일도 할 수 있게 된다. 분위기에 맞춰 차량 라이팅을 바꿔주고 운전자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이다.

포드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동되는 싱크 3에 아마존의 알렉사(Alexa)도 추가할 계획이다. 알렉사는 아마존의 인공지능형 음성인식 기술로, 날씨나 정보 검색등을 도와주고 일정 기능도 수행하는 수행비서 역할을 해준다.

따라서 앞으로는 차량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해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도 있고, 차량 냉난방이나 오디오, 인터넷 기능도 이용할 수 있으며, 자체적인 점검도 손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밖에 현재도 상용화된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기능이 차량으로 이식된다면, 차량에서 집안 온도조절이나 창문 개폐, 가스잠금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포드는 2022년까지 90%에 달하는 자사의 차량들에 개발중인 차세대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영화와 같은 일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리 멀지만은 않은 일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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