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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美서 1만4천명 구조조정·5개 공장 폐쇄 가닥..9년만 최대규모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11.27 17:24

수정 : 2018.11.27 17:24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GM이 미국 지역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이는 지난 2009년 파산 이후 최대 규모다.

27일 블룸버그와 포춘 등 주요 외신들은 공식 입장을 인용, GM이 북미 지역에서만 총 1만4700명의 인력을 감원하고 다섯 개의 공장의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일제히 전했다.

작년 기준, 미국 내 GM 근로자 수는 총 10만여명 수준으로, 이번 인력 감원 규모는 북미 지역 전체 재직자의 10%에 달한다.

GM은 엔지니어와 임원을 포함, 사무직은 15%, 임원은 25%를 정리해고 혹은 명예퇴직시킬 방침이며, 캐나다 공장의 3000명, 미국 공장의 3600명에 달하는 생산직 또한 정리할 계획이다.

미국과 캐나다에 위치한 총 다섯 곳의 생산 시설 또한 가동이 중단된다. GM은 이 공장들에 폐쇄를 염두, 2019년 부터 추가적인 생산 물량을 배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가동이 중단되는 공장은 미국 미시건주의 햄트램크, 오하이오 로즈타운, 캐나다 오타리오 오셔,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 미시건 워런 등으로, 총 6700명의 인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은 캐딜락 CT6, 쉐보레 임팔라, 크루즈, 볼트(Volt), 뷰익 라크로스 등으로, 해당 모델들은 사실상 단종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부터 추가적인 생산 계획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GM의 구조조정 계획은 선제적 조치의 성격을 지닌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GM은 지난 2년 간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은 “이번 조치는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를 강하게 만들어 선두에 서기 위한 조치”라며 “소프트웨어, 전기차, 자율주행차 분야 전문가는 여전히 고용 중이며, 이번 조치는 GM이 시장을 주도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은 추가적인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5월 군산공장에 대한 폐쇄 조치와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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