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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개발 중인 직렬 6기통 디젤엔진..내년 GV80 첫 탑재 유력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11.14 14:31

수정 : 2018.11.14 14:31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현대기아차가 새로운 6기통 디젤엔진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기존의 V6 구조가 아닌 직렬 구조를 취한다는 점은 주목된다.

14일 국내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새로운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엔진에 대한 생산 설계를 마무리하고, 다수의 프로토타입 차량을 통해 주행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현대기아차는 다수의 관련 협력업체들을 통해 새로운 6기통 디젤엔진에 대한 용역을 수행했다”며 “S엔진의 후속 혹은 3.0 R엔진 등으로 불리고 있지만 이는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구조”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직렬6기통 디젤엔진은 세로배치 형태의 후륜구동형이 염두되어 있다는 것도 그의 설명이다. 엔진을 가로로 배치할 경우, 무게 배분 및 엔진룸 설계에는 불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엔진의 형식 및 구조는 승용 목적의 엔진으로는 현대기아차 사상 최초에 속한다.

업계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GV80'를 통해 6기통 디젤엔진이 처음으로 선보여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GV80는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등과 경쟁할 프리미엄 SUV인 만큼, 고출력 디젤엔진은 필수적인 구성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 모하비에 적용되고 있는 S엔진, 즉 3.0리터 V6 디젤 엔진은 자연스레 도태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는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 대응에 따른 가격 인상과 설계 구조 등을 이유로 S엔진의 존폐에 대한 고심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S엔진은 소형 선박용 엔진 및 국군에 납품중인 소형전술차에도 활용되고 있으나, 이 엔진이 적용되고 있는 양산형 모델은 기아차 모하비가 유일하다. 배출가스 규제 대응 및 수익성을 고려할 경우, 단종을 검토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직렬 6기통 구조의 엔진은 진동 및 냉각효율 즉 정숙성과 연료 효율성에서 강점을 갖는 구조”라며 “G70까지는 기존의 4기통 엔진으로도 충분하겠지만 제네시스의 유럽 진출을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는 고배기량 디젤엔진이 필요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내년 하반기 G80의 후속모델과 GV80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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