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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문가 14명 영입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향후 행보는?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입력 : 2018.09.17 11:45

수정 : 2018.09.17 11:45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사실상 현대차그룹을 총괄하는 자리에 오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그간 영입한 글로벌 인재는 총 14명인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14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정 부회장이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의 경영 업무 전반을 총괄하며 부친인 정몽구 회장을 보좌하는 역할이다.

이 때문에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고위직으로 선발한 글로벌 인재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그룹을 총괄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중용할 확률도 훨씬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처음 영입한 인재는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 디자인총괄 사장이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히던 인물이다.

2009년 현대자동차 기획 및 영업담당 부회장을 맡던 정 수석부회장은 폭스바겐그룹의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과 최고급차 브랜드 벤틀리의 수석디자이너를 잇달아 영입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부사장은 현재 제네시스 전략을 담당하고 있고, 루크 동커볼게 부사장은 현대디자인센터장을 맡고 있다.

2014년 말에는 알버트 비어만 고성능차 담당 사장을 영입했다. 그는 BMW 고성능차 개발총괄책임자 출신이다. 최근 선보인 현대차의 고성능차 브랜드 ‘N’ 출범에 앞서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영입했다.

2017년에는 3명의 주요 글로벌 인재 영입이 있었다. BMW에서 파예즈 라만 상무를 영입해 제네시스 아키텍처 개발실장을 맡겼다. 또 슈퍼카 부가티 출신인 알렉산더 셀리파노브 디렉터를 제네시스 유럽디자인팀으로 영입했다. 벤틀리 출신 사이먼 로스비 상무는 중국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2018년에는 BMW의 고성능차 브랜드 사업부 출신인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을 현대차 고성능 사업부장으로 영입했다.

또 상용차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다임러 트럭 출신의 마이크 지글러 이사와 벤츠 출신의 마크 프레이뮬러 이사를 각각 영입했다.

이밖에 마틴 붸어레 이사도 미래기술전략실에서 일하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이 승진한 날 현대자동차는 외부 인사 영입 계획도 발표했다. 폭스바겐그룹의 브랜드 체험관 ‘폭스바겐 포럼’ 총책임자인 코넬리아 슈나이더를스페이스 이노베이션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여기에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으로부터 영입한 자율주행 전문가 이진우 상무(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과 2016년 벤틀리에서 영입한 이상엽 상무(현대스타일링 담당)을 포함하면 총 14명의 글로벌 인재를 영입했다.

디자인, 브랜드 전략, 고성능차, 스페이스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포진한 이들은 향후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1993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현대정공에 입사(과장)했던 정 수석부회장은 1년 만에 미국 유학을 떠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뒤 일본 이토추상사 뉴욕지사를 거쳐 1999년부터 현대차에서 일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에서 국내영업·기획·해외영업 등을 거쳐 2005년 기아차 대표이사(사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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