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9.06 11:27
수정 : 2018.09.06 11:27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볼보가 5일(현지시각)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 차량인 360c를 공개해 주목된다.

파노라믹 루프와 실버톤 보디, 넓은 휠베이스와 정제된 디자인 감각을 지닌 360c 콘셉트는 볼보가 지향하는 미래형 디자인 언어를 보여주며, 또한 볼보가 생각하는 자율주행 시대의 변화에 대해 예고한다. 지금까지 많은 브랜드들이 보여줬던 것처럼 360c 또한 편안한 좌석과 간결한 디자인, 그리고 소규모 모임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공간감을 제공하지만, 볼보는 360c를 단순한 자동차가 아닌 ‘삶의 방식을 바꾸는 미래형 이동수단’으로 소개했다.

볼보에 따르면, 미래의 자율주행차는 전통적인 자동차를 대체할 뿐만 아니라 단거리를 여행하는 항공권이나 기차, 버스 운영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와도 경쟁할 것이라고 한다. 볼보의 수석 부사장 마룬 르벤스탐(Marten Levenstam)은 “360c는 사람 운전자를 없애고 디자인와 시간을 재활용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될 때 가능한 모든 것을 탐구한다.”고 말했으며, “자율주행 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 것인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현대인들이 비행기를 단거리 이동수단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빠른 이동시간 때문인데, 비행기 예약부터 공항까지의 이동시간, 검색대와 짐 수속에 걸리는 대기시간을 고려한다면 이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이에 볼보는 1등급 좌석의 서비스 수준을 제공하는 자율주행차를 통해 이러한 시간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재분배할 수 있으며,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보다 차를 타는 세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또한 볼보는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차량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차와 의사소통하는 점에 있어서도 표준점을 정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말린 에크 홀름(Malin Ekholm) 볼보 자동차 안전센터 부사장은 자율주행차가 색깔과 소리, 영상의 조합으로 다른 차들에게 신호를 보내야 하며, 이는 어떤 제조업체가 차량을 만들던 동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표준이 확립된다면 모든 자율주행 차들이 일반 차들과도 쉽게 통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물론 볼보 360c가 실제 상용화되어 도로에 진출하게 될 미래는 그리 가깝지 않다. 그러나 자율주행차로 인해 변화될 미래를 예상해보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표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관련기사]
[시승기] 볼보 XC40, 세련된 디자인·탄력적 주행감각..‘매력’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관련기사]
[시승기] 볼보 XC40, 세련된 디자인·탄력적 주행감각..‘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