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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라스트 마일’ 시장 진출..자율주행·퍼스널 모빌리티 사업 모색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7.25 18:36

수정 : 2018.07.25 18:36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현대차가 물류 모빌리티 시장에 투자를 단행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한다.

현대자동차는 25일 메쉬코리아, 중국 임포터에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라스트 마일’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라스트 마일은 1마일 내외의 최종 구간을 뜻하는 말로, 물류 및 공유업체들은 이를 통한 무인 배달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라스트 마일은 물류와 유통업계에서는 ‘최종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를 의미하며,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 등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 시장도 이에 맞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라스트 마일 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사업성 분석을 바탕으로 미래 혁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메쉬코리아에는 225억원이 투자된다. 이곳은 지난 2013년 출범한 IT 기반의 종합 물류업체로, 메쉬코리아가 운영하는 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은 상점과 고객 간의 거리, 위치, 배송 경로, 시간 등을 고려한 최적의 라이더를 배정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메쉬코리아 투자를 통해 물류 알고리즘 기술과 인프라에 무인 배달차량 등 미래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를 협업에 참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물류 솔루션 개발에도 나선다.

메쉬코리아에 이어 현대차가 투자하는 임모터는 지난 2016년 중국 선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이곳은 라스트 마일 이동수단에 탑재되는 배터리 공유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임모터는 물류 배달원들의 이동 경로, 배터리 상태, 충전 스테이션 현황 등을 IoT 및 스마트 배터리 기술로 연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배달원들을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으로 안내해 이동의 한계를 확장시켜 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임모터는 현재 베이징을 비롯, 청두, 광저우 및 선전 등 16개 도시에 약 500여개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마련해 월 정액 요금제 방식으로 배달원들에게 배터리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 내 다른 주요 대도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향후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전동형 퍼스널 모빌리티(개인용 이동수단) 사업 분야에서 임모터와 협업하는 것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활용한 중국 시장에 특화된 라스트 마일 신규 사업 개발에도 뛰어든다.

한편, 현대차는 미래 혁신을 불러올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에 투자를 지속하고 이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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