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23 15:16

콘티넨탈이 타이어 생산 전반에 걸쳐 재생 및 재활용 소재 활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타이어 생산 원료 중 재생 및 재활용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기준 평균 26%에 달했으며, 올해에는 2~3%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콘티넨탈은 2030년까지 안전성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재생 및 재활용 소재의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카본 블랙과 실리카가 있다. 고무와 함께 타이어 생산에 널리 사용되는 대표적인 필러 소재로, 트레드의 내구성 강화는 물론 접지력과 제동력 같은 핵심 성능을 좌우한다. 콘티넨탈은 이들 소재를 재생 또는 재활용 원료 기반으로 공급받으며, 자원 절감과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자원 소비를 줄이기 위해 카본 블랙과 실리카 역시 재생 및 재활용 원료를 기반으로 생산된 제품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실리카는 최적의 접지력과 낮은 회전 저항을 구현하는 핵심 필러로, 기존의 석영 모래 대신 쌀 껍질에서 추출할 수 있다.
콘티넨탈은 보다 지속 가능한 카본 블랙 생산을 위해 혁신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일례로, 종이 산업에서 발생한 폐기물인 톨유(tall oil) 등 바이오 기반 원료를 활용해 원유를 대체하는 카본 블랙 생산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사용 완료된 타이어에서 추출한 열분해유(pyrolysis oil) 등 재활용 원료 활용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폐타이어에서 카본 블랙을 직접 추출·회수할 수 있는 고효율 열분해 공정도 도입 중이다.
콘티넨탈은 전 제품군에 걸쳐 쌀 껍질 재에서 추출한 실리카의 활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는 농업 부산물인 쌀 껍질을 혁신적인 공정을 통해 실리카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기존 석영 모래 기반 생산보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이같은 방식은 순환경제 실현은 물론, 보다 지속 가능한 가치사슬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호르헤 알메이다 콘티넨탈타이어 지속 가능성 부문 총괄은 "콘티넨탈은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며, "쌀 껍질 재를 활용한 실리카를 타이어에 적용한 것은 안전성, 품질, 성능을 전혀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