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中 바이두 ‘아폴로 프로젝트’ 참가..자율주행 기술 개발 ‘박차’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BMW가 중국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BMW는 13일(현지 시각) 중국 바이두의 ‘아폴로 프로젝트(Apollo Project)’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BMW는 바이두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자율주행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두 아폴로 프로젝트는 현대차를 비롯해 다임러, 포드, 베이징자동차, 보쉬, 델파이 등 완성차 메이커 및 자동차 부품사, 마이크로소프트 등 ICT 업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학계 등 118개의 다양한 파트너들이 참여하는 중국 최대 자율주행 프로젝트로 꼽힌다.

특히, BMW는 몇 년 전에도 바이두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연구를 진행했으나, 지난 2016년 BMW는 “두 회사의 개발 속도와 아이디어에서 일부 차이가 있다”고 발표하며 파트너십을 종료한 바 있다.

BMW는 이번 아폴로 프로젝트를 통해 바이두와 다시 한번 협력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바이두는 작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중 하나로 ‘자율주행차’를 선정, 주요 자율주행 기술을 소프트웨어 플랫폼 형태로 파트너사에게 제공하고 파트너사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보완을 할 수 있는 개방형 협력체계 프로젝트 ‘아폴로’를 발표했다.

바이두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자율주행차 플랫폼 ‘아폴로 2.0’을 공개했으며, 내년까지 중국에서 ‘아폴로 2.0’을 탑재한 자율주행차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바이두는 “아폴로 프로젝트는 자율주행차의 주요 기능을 지원하는 포괄적이고 안전한 솔루션”이라며 “BMW그룹과 함께 아폴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바이두 아폴로 프로젝트를 통해 BMW는 중국에서 더욱 빠르게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BMW와 바이두는 커넥티드카 기술도 함께 연구 및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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