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한국지엠 부사장, “영업 네트워크 지원책 구상중”..일선 반응은?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그들(영업사원)이 다시 돌아오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한국지엠의 영업⋅서비스⋅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부사장은 18일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이쿼녹스 시승회에서 영업 네트워크 지원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군산공장 폐쇄조치 및 경영 정상화 계획이 발표된 지난 3월 전국 300개의 영업 네트워크는 285개로 축소됐다. 전체 영업사원은 같은 기간 21% 감소한 2764명을 기록, 지속적인 영업 네트워크 악화가 이어졌다.

설리번 부사장은 “지난 5월 한국지엠 경영진 멤버들에게 전국 쉐보레 전시장을 방문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자고 제안했다”며 “영업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데에 모두가 공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절반 수준의 영업 네트워크 방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 네트워크 일선의 이야기를 경영진이 직접 청취하고, 이에 대한 지원책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지엠은 현재 카매니저(영업사원) 지원 프로그램 및 신규 카매니저 채용 프로그램 등도 지속적으로 계획하겠다는 입장이다.

설리번 부사장은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이어간다면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후엔 전시장 경영자들과 카매니저 모두 웃으며 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확인 결과 실제 영업 네트워크 일선에서는 변화가 감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판매 목표를 낮추고, 판매 인센티브를 높이는 등의 지원책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한병희 한국지엠판매노동조합 사무국장은 “군산공장 폐쇄 조치 발표 이후 판매 인센티브와 기본급 지급을 높이는 등의 지원이 있었다”며 “이전 대비 전시장 방문율은 높아졌지만 아직 판매가 크게 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 ‘2018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콜로라도, 트레버스 등을 공개하며 SUV 라인업 강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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