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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디자인 모델 워크숍 구축..‘디자인 경영’ 시동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8.04.13 15:18

수정 : 2018.04.13 15:18

현대모비스가 ‘디자인 경영’을 시작한다. 부품업체가 연구시설을 마련한 것은 국내로선 최초다.

13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30억원을 투자,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 430㎡ 크기의 대규모 디자인 모델 워크숍을 구축했다. 이곳은 실차 크기의 완성차를 점토로 만들 수 있는 클레이(Clay) 모델 가공기, 분말형 3D 프린터 등 다양한 첨단 디자인 설비를 갖췄다.

현대모비스가 디자인 모델 워크숍을 구축한 건 자동차부품이 완성차 디자인과 조화롭게 어울리는지를 분석, 디자인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출시될 신차를 차종별 모형으로 제작, 각 차종에 어울리는 최적의 부품디자인 프로세스를 확립해 나아갈 방침이다. 부품디자인 초기 단계에 완성차 모형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샘플 제작·수정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어 디자인 과정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디자인 모델 워크숍을 적극 활용, 고객사의 요구에도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샘플제작 기간이 대폭 줄어 개발기간과 비용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3D 스캐너를 활용해 샘플을 촬영하고,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밀함도 높일 방침이다.

강한태 현대모비스 디자인실장은 “제품 성능과 품질경쟁력을 더해 감성영역인 디자인 부문의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며 “글로벌 부품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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