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싼타페’ 돌풍 속 꿋꿋한 ‘쏘렌토’..형제간 영원한 ‘라이벌’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4.02 17:51

수정 : 2018.04.02 17:51

싼타페의 신차효과 돌풍에도 쏘렌토 판매량은 되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내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싼타페는 지난 달 총 1만3076대가 판매되며 현대차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자동차 쏘렌토는 총 6965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18.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싼타페는 누적 계약 대수 3만2000대 돌파, 출고 대기 물량 1만3000대를 돌파하며 중형 SUV 절대강자의 성공적인 부활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싼타페와 그랜저의 판매 호조에 힘업어, 지난 2015년 12월 이래 27개월 만에 세단과 RV 시장에서 1만대 판매 동시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렇듯 싼타페가 국산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쏘렌토가 안정적인 판매를 보이고 있는 건 주력 라인업에선 싼타페와 차이를 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싼타페는 2.0리터 디젤 라인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지만, 쏘렌토는 이와는 달리 2.2리터 디젤 판매 규모가 높기 때문이다.

싼타페는 영업일 기준 8일 만에 집계된 1만4243대의 싼타페 계약 물량 중 67%의 구매자는 2.0 디젤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싼타페의 주력 모델이 2.0 디젤이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반면 더 뉴 쏘렌토는 지난 해 총 3만8841대가 판매됐는데, 이 중 2.2 디젤은 2만607대 판매를 기록, 전체 판매 비중의 53%를 차지했다. 2.0리터 디젤은 1만6573대가 판매돼 42.6%의 비중을 보이는 데에 그쳤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쌓아온 헤리티지를 고객들께서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며 “가격 경쟁력을 높인 넘버원 에디션을 통해 2.2 디젤 라인업 판매가 꾸준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 QM6는 지난달 총 2254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19.7%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관련기사]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