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최고급 SUV ‘X8’ 출시 검토..럭셔리 SUV 시장 ‘공략’

BMW가 플래그십 SUV 모델로 위치할 X8의 출시 여부를 올해 안에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BMW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해외 매체 BMW블로그는 20일(현지 시각) 익명의 BMW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BMW가 X8 출시를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X8은 출시될 경우, 공개를 앞두고 있는 X7보다도 상위 모델로 위치해 브랜드 최고급 SUV 모델로 라인업에 합류할 전망이다.

특히, 신형 X8은 X2, X4, X6 등 기존 브랜드 짝수형 라인업처럼 쿠페형 SUV로 디자인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BMW는 X8에 X4나 X6의 일부 디자인 요소는 유지하면서도 X모델의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대폭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BMW X8은 X7의 쿠페 버전이나 ‘더욱 큰 X6’가 아닌, 새로운 디자인 요소 등을 통해 플래그십 모델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BMW는 X8은 최고급 SUV 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7시리즈와 비슷한 인테리어와 넉넉한 공간을 구현할 것으로 보이며, 이 외에도 최신 기술과 자율주행 기능 등이 적용될 전망이다.

BMW는 최근 럭셔리 SUV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X8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작년 힐데가르드 보트만(Hildegard Wortmann) BMW 수석 부사장은 “럭셔리 세그먼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고급 SUV 시장은 벤틀리 벤테이가, 람보르기니 우루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롤스로이스 컬리넌 등 모델들이 다양하게 선보여지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인데, BMW는 우선 잠재 수요를 파악한 후 X8의 출시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BMW는 올해 X7을 소개하고 올해 말에는 X8 출시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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