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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새 디자인 방향성 설명하며 ‘포니 쿠페’ 언급한 배경은...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3.08 18:37

수정 : 2018.03.08 18:37

현대차가 제네바모터쇼에서 포니를 언급했다. 현대차의 새 디자인의 방향성은 과거의 연장선 상에서 계승되고 있다는 의미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의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엽 상무는 7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공개하며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언급했다.

그는 “현대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디자인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의 ‘스포티’는 지난 1974년 발표된 포니 쿠페 콘셉트의 주요 특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지난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포니 쿠페는 이탈디자인이 포니의 선행모델로 선보인 콘셉트카로, 쐐기형 디자인과 패스트백 스타일을 채용한 디자인이 주된 특징이다.

르 필 루즈는 현대차의 새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된 첫 콘셉트카로,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을 근간으로 하며, 르 필 루즈에도 이와 같은 4가지의 특성이 적용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르 필 루즈는 긴 휠 베이스, 큰 휠과 짧은 오버행 등을 특징으로 하며, 하나의 선으로 완성된 것처럼 이음새 없이 자연스레 이어지는 실루엣의 구조, 즉 ‘라이트 아기텍쳐’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 상무는 “포니 쿠페를 언급한 것은 현대차 디자인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오마주의 의미”라며 “스타일링에 국한시켜 디자인의 역할을 정의하던 과거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향후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라는 동일한 방향성 아래 각 차량의 독창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디자인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르 필 루즈에서 제시된 디자인 요소는 향후 출시될 신차들에 다양하게 반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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