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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미래 공유 차량 선도할 '이지-고' 공개

제네바=카조선 성열휘 기자

입력 : 2018.03.08 10:47

르노, 이지-고 / 제네바=성열휘 기자
르노, 이지-고 / 제네바=성열휘 기자

르노가 지난 6일 개막한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도시를 위해 설계되고 도시와 통합된 '이지-고(EZ-GO)'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이지-고는 차량과 서비스를 함께 의미한다. 르노 그룹은 2022년까지 온디맨드 로보 자동차를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지-고는 5단계의 자율주행차 발달 수준 중 4단계에 해당하고 있다. 즉, 전방 차간거리 제어, 차선유지 및 변경, 교차로 자율회전이 가능하며, 인근 지점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시 자율주행 혹은 얼라이언스를 통해 개발 진행 중인 기술인 모니터링 센터와 연결을 통해 안전한 위치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몸을 구부릴 필요 없이 선채로 혁신적인 전면 도어로 탑승할 수 있다. 소형 플랫폼은 도로나 정류장의 진입 경사로 높이에 맞게 조절된다. 탑승자들은 반원 모양의 소파형 좌석이 설치된 개방형 공간에서 유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예약 시 좌석 선택도 가능하다. 탑승자 전원이 착석하고 지정된 공간에 가져온 짐을 고정시킨 후, 주행 재개를 알리기 위해서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탑승자들은 차내에서 제공되는 와이파이 연결로 끊김 없이 디지털 세상과 접속할 수 있다. 또한, 무선으로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하다. 도어 전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는 공유 운행 정보(도착 예정 시간, 승/하차 정류장 등)나 해당 도시 관련 정보가 표시된다. 르노는 작년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프로토타입 심비오즈 데모카를 통해 차량-사물 통신(V2X) 연결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정류장에 있는 스크린은 해당 도시의 문화 및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다양한 교통 수단 및 목적지에 있는 박물관 티켓을 예약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주요 서비스 요건에 따라 다양한 콘텐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르노, 이지-고 / 제네바=성열휘 기자
르노, 이지-고 / 제네바=성열휘 기자

이지-고는 시속 50km 속도 제한으로 기존 혹은 셔틀형 차량 보다 탑승자 안전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차량이 자율주행 중임을 알리는 라이트 표시와 스트립 조명을 활용한 메시지(예. 길을 건널 때 보행자에게 화살표로 신호 전달), 그리고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에게 차량 주의를 알리는 외부 사운드로 도시의 다른 이용자들과 차량과 인접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안전 역시 강화했다.

르노 그룹은 이미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일련의 B2B 및 B2C 시나리오에 있어 진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자사의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드라이브 더 퓨쳐 2017-2022 전략 계획 완수 시점에 차량 호출을 통한 로보 택시(robo-taxi)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로보 자동차 운영 및 개발을 통해 온디맨드 모빌리티 서비스도 제공한다. 르노 얼라이언스의 리소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서비스 공급 및 운영을 위해 요구되는 빌딩 블록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신생 기업, 그리고 공공 부문을 모두 포함하는 개방적 혁신 접근 방안으로 르노 그룹의 에코시스템 파트너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 텔아비브, 파리에 위치한 오픈 이노베이션 랩은 관련 산업 및 규제 변화에 따라 대응하고, 트랜드를 정확하게 이해하며, 새로운 기회를 활용해 고객에게 전달되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가장 전도유망한 신생 기업 및 기타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다.

르노는 각 지역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 적합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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