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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CES서 니로 EV 콘셉트 공개..2021년 레벨 4 자율주행 상용화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1.09 14:26

수정 : 2018.01.09 14:26

기아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8 CES’에서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전략을 공개한다.

기아자동차는 9일(현지 시각)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화한 4대 핵심전략과 함께 니로 EV 선행 콘셉트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래차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혁신 경쟁 속에서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함과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반의 새로운 고객 경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라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 2019년 대규모 자율주행 시험 계획..친환경차 16종으로 확대

기아차는 모빌리티-에이스(Mobility-ACE)로 명명된 4대 분야의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모빌리티-에이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드, 친환경⋅전동화, 모빌리티 서비스 등 4대 핵심 분야에 대한 구체화 개념으로, 자율주행의 단계적 상용화,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 친환경차 출시 확대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기아차는 자율주행 분야의 단계적 상용화를 위해 오는 2019년 실 도로에서 대규모 자율주행 시범 운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양산성 조기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아차는 오는 2021년 스마트시티 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밖에 현재 일부 차종에 적용 중인 ‘전방 충돌방지보조 기능(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을 2020년까지 모든 차종에 기본 적용한다.

또한 차로중앙 주행 보조(Lane Following Assist), 후측방 모니터(Blind-Spot View Monitor), 주차 충돌방지 보조(Parking Collision-Avoidance Assist),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emote Smart Parking Assist) 등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 보행자 등 모든 고객들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다양한 ADAS 선행 기술의 양산화를 앞두고 있다.

이진우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은 “믿을 수 있는 안전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차량 내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경계없는 이동의 삶’을 지원하는 것이 최선의 가치”라며 “기아차는 앞으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초연결 자율주행차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넥티드 분야에선 타 기관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한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2030년경에는 모든 고객들이 새로운 모빌리티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경차에서 대형차까지 전 모델에 ‘초연결성(Hyper-Connection)’ 기반의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개방형’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ccSP)을 토대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콘텐츠와 솔루션을 제시한다.

또한 IT·통신·콘텐츠 등 이종산업과의 글로벌 협업을 추진하고, 인공지능·자율주행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 육성하는 등 고도화된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기아차는 차량 내 네트워크와 차량용 보안 기술 개발을 위해 ‘시스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분야의 ‘사운드 하운드’ 등과 기술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국내 및 중국에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등 커넥티드 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및 전동화 분야에서의 시장 주도권 선점 차원에서도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기아차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현재 6종에서 하이브리드 5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종, 전기차 5종, 수소연료전기차 1종 등 총 16종으로 확대한다.

현재 1종에 불과한 전기차를 5종으로 늘리고, 2020년 기아차 최초로 수소연료전기차를 선보이는 등 전기차 및 수소연료전기차 중심으로 라인업을 보강해, 2025년 그룹사 기준 전기차 TOP3, 친환경차 TOP2에 오른다는 방침이다

■ 니로 EV, 주행거리 380km 이상 목표..제네바서 공개 계획

기아차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380km 이상의 니로 EV의 양산 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니로 EV 선행 콘셉트는 외장 기능을 통합한 심리스(Seamless) 스타일의 외관과 주행 조작 요소를 최소화해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테리어를 갖춘 것이 특징으로, ‘사용자와 교감하는 자동차’의 구현을 목표로 하는 기아차 미래 친환경차 디자인의 방향성이 담겨 있다.

아울러 니로 EV 선행 콘셉트에는 ‘아마존’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제작한 ▲운전자 안면 인식 기술(Facial Recognition Technology)을 비롯해 ▲능동 보행자 경고 시스템(Pedestrian Attention Warning) ▲스마트 터치 스티어링 휠(Smart Touch Steering Wheel) ▲스마트 터치 에어벤트(Smart Touch Air Vent) ▲진동 우퍼시트(Vibrating Woofer Seat) ▲독립 음장 제어 시스템(Separated Sound Zone) 등 최첨단 신기술이 탑재돼 관람객들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한 자리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기아차는 이러한 최첨단 신기술 및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고객들이 경험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전시물도 마련했다.

우선 다양한 HMI(Human Machine Interface)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니로 EV 선행 콘셉트카 내부와 동일한 디자인의 ‘HMI 칵핏’을 설치하고, ▲차량 외부를 A필라에 투사해 시야 가림 현상을 해소하는 ‘투명 A 필라’ ▲핸들 파지 및 손가락 제스쳐 인식을 통해 오디오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터치 스티어링 휠’ ▲손가락 터치로 공조 시스템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터치 에어벤트’ ▲시트의 진동을 통해 사운드의 리듬감을 전달하는 ‘진동 우퍼시트’ 등의 기술을 선보인다.

한편, 니로 EV의 양산형 모델은 오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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