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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국내서 68만8939대 판매..그랜저 실적 ‘견인’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8.01.02 16:06

수정 : 2018.01.02 16:06

현대차가 2017년 한 해 동안 국내 68만8939대, 해외 381만588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450만482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작년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4.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해외에서 판매가 8.2% 줄면서 전체 총 실적은 전년과 비교 했을 때 6.2%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코나, G70 등 신차들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고전했다”며 “올해에도 미국,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의 침체와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의 영향으로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아세안 등 신시장 적극 개척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국내 70만1000대, 해외 397만40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467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국내판매

현대차는 2017년 국내 시장에서 지난 2016년 대비 4.6% 증가한 68만8939대를 판매했다.

승용에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1만8491대 포함)가 13만2080대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8만3861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5472대 포함)가 8만 2703대, 아이오닉(하이브리드 모델 4467대 포함) 1만2399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가 5만1661대, 투싼이 4만6416대, 코나 2만3522대, 맥스크루즈 7012대 등 총 12만8611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10만1423대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4만5776대가 팔린 그랜드 스타렉스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4만7199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3만2321대로 나타났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만9762대, EQ900가 1만2300대, G70가 4554대 판매되는 등 총 5만6616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를 필두로 코나와 G70 등의 신차가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올해도 주력 차종들에 대한 판매 호조를 이어가는 한편,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신형 싼타페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해외판매

현대차는 2017년 해외 시장에서 지난 2016년보다 8.2% 감소한 381만5886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파업 등의 영향으로 인한 수출 물량 생산 차질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기술 혁신이 가속화되고, 경쟁은 더욱 심화되면서 자동차 산업도 급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도입되는 권역별 책임 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2017년 12월 판매

현대차는 2017년 12월 한 달간 국내 5만3361대, 해외 35만3310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16.6% 감소한 40만667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6.1%, 해외 판매는 15.0% 감소한 것으로, 이는 노조 파업으로 인한 국내 판매와 수출 물량 공급 차질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린 모델은 아반떼로, 총 66만7823대가 판매됐다. 이어 투싼 64만5309대, 엑센트 41만1835대, 쏘나타 29만6299대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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