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05 23:08
수정 : 2017.11.05 23: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하는 미국 비밀경호국(SS)이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 기간 동안 탈 차량이 수송기에 실린 모습을 공개했다.
비밀경호국은 5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사진 2장과 함께 “대통령(POTUS)이 아시아에 가는데 ‘더 비스트(The Beast)’를 남겨두고 갈 수는 없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미 공군 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 내부에 트럼프 대통령 일행이 사용할 자동차들이 두 줄로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더 비스트는 미 대통령 전용 캐딜락 리무진의 별명으로, ‘짐승’을 연상시킬 만큼 육중한 외관 때문에 얻은 별명이다.
‘움직이는 백악관’으로도 불리는 더 비스트에는 탑승자인 미국 대통령의 안전을 보장해 줄 최첨단 보호 기능이 갖춰져 있다. 탄도 무기나 급조폭발물(IED), 화학무기 등의 공격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고도의 통신 장비와 긴급 의료 장치도 갖췄다. 한 대 가격은 약 150만달러(약 17억원)로 알려져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쓰던 차량을 이어받아 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새 ‘더 비스트’는 현재 GM사에서 제작 중이며 내년 초 개발 완료될 예정이다. 신형 대통령 전용차 개발에는 약 1580만달러(약 176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