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19 10:28
최근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건물 1층 매장에 승용차가 돌진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자신을 강남역 인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업주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매장 인근 CCTV에 포착된 모습”이라며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보면 사고를 낸 차량은 한 건물 지하주차장을 저속 주행으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도로에 진입하는 순간 갑자기 속도가 높아졌고, 차량이 보도에 올라서자 운전자는 당황한 듯 급히 방향을 틀었다.
CCTV가 설치된 지점이 사고가 발생했던 건물과 멀어 충돌 순간은 촬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CCTV에 기록된 촬영 시간과 거리의 풍경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영상 속 차량은 '강남역 사고' 차량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는 지난 18일 오후 12시 36분쯤 강남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검은색 제네시스 승용차가 한 건물 외벽과 충돌한 뒤 1층 매장 입구를 덮쳤다. 차량은 건물 정문을 파손하고 매장 안으로 완전히 들어갔다. 운전자는 50대 여성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A씨가 중상을 입고 서울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상을 입은 시민 5명은 강남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운전 미숙부터 차량 결함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