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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파인 컴포트 라이드 콘셉트’ 공개..주행거리는 997km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입력 : 2017.10.19 16:35

수정 : 2017.10.19 16:35

토요타가 지난 18일 2017 도쿄 모터쇼를 맞아 ‘파인 컴포트 라이드(Fine-Comfort Ride)’ 콘셉트를 공개했다.

연료 전지 동력으로 구동되는 이번 컨셉은 전장이 4,830mm나 되는 긴 해치백 모델이다. 이는 프리우스보다 300mm나 길며 또다른 양산형 연료전지 차량인 미라이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인데, 인상적인 점은 짧은 오버행 길이로 휠베이스가 무려 3,450mm나 된다는 것이다. 차 폭도 거의 2m에 달한다.

차량 내부 공간만 약 두 평(6.6㎡)가 넘는 넓은 실내를 지닌 파인 컴포트 라이드는 그 이름처럼 편안한 승차감을 위해 설계되었다. 그 외관도 특이하지만, 인테리어에는 거실처럼 펼쳐진 넓은 바닥에 계란 형태의 푹신한 독립 좌석이 4개가 설치되었다. 또한 그 뒤에는 벤치좌석으로 구성된 소파 형태 좌석이 추가로 배치되어 총 여섯 명이 탑승이 가능하다.

이번 콘셉트는 명백하게 운전을 위한 차량은 아니며, 따라서 거의 모든 기기 조작이 터치스크린을 통해 이뤄진다. 측면 창에는 프로젝터가 송출돼 스크린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4개의 좌석들은 모두 회의 모드로 이용해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 차량 천장은 거실과 같은 LED 등이 설치되어 있다.

파인 컴포트 라이드 콘셉트의 동력을 담당하는 수소 연료전지는 3분마다 한번씩 연료를 공급받으며, 전기모터는 각 바퀴 축에 장착되어 있다. 토요타는 파인 컴포트 라이드 컨셉이 일본 연비 기준으로 한 번 충전시 997km를 주행 가능하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파인 컴포트 라이드 컨셉의 실제 양산은 아직 없으며, 다만 현재진행중인 수소 연료 전지에 대한 플랫폼 개발은 지속적으로 이뤄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요타는 27일부터 열리는 2017 도쿄 모터쇼에서 파인 컴포트 라이드 컨셉과 함께 신개념 2인승 차량인 '라이드(RIDE)' 컨셉과 1인승 세그웨이 '워크(WALK)' 컨셉 등 다양한 미래형 차량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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