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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8에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 적용”..자율주행 전략 살펴보니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7.09.13 11:47

수정 : 2017.09.13 11:47

아우디는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자율주행 전략을 공개하고 A8, RS4, 일레인 콘셉트, 아이콘 콘셉트 등 주요 신차들을 소개한다고 13일 밝혔다.

A8에는 레벨 3의 조건부 자율주행 기능이 기본적으로 적용된다. 새로 선보일 두 대의 콘셉트카는 레벨 4와 레벨 5 자율주행에 대한 아우디의 비전을 보여주며, 일레인과 아이콘 콘셉트 등 두 대의 콘셉트카는 스포티함에서 효율성까지, 미래의 아우디 AI 기술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 아우디 A8, 레벨 3 조건부 자율주행 탑재

A8 은 국제 표준에 따라 레벨 3 조건부 자율주행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세계 최초의 양산 자동차다.

중앙 분리대가 설치된 고속도로와 다차선도로에서 시속 60km 이하로 서행하는 경우, 아우디 AI 트래픽 잼 파일럿 (Audi AI traffic jam pilot) 이 운전을 책임진다. 이 시스템은 차선 내에서 정지, 가속, 조향, 제동 등을 처리한다. 센터 콘솔에 위치한 AI 버튼으로 트래픽 잼 파일럿을 활성화하면, 운전자는 장시간 동안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운전대에서 손을 뗀 상태로 있을 수 있다.

각국의 현행 법규에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레벨 2에서와 같이 운전자가 지속적으로 자동차를 모니터링할 필요 없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지원되는 다른 일들을 할 수 있다. 운전자는 시스템이 운전 조작을 다시 맡도록 경보를 보낼 경우 즉시 운전을 맡을 수 있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아우디 AI 트래픽 잼 파일럿은 자동차 제조업체로서는 세계 최초로 아우디가 선보이는 두 가지 기술에 기반한다. 그 중 하나가 ‘중앙 운전자 보조 컨트롤러 (zFAS)’로, 이 장치는 주행 중 데이터를 통합해 주변 환경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생성하며 동시에 이 자료는 레이더 제어 장치에서 통합된 데이터로 가공된다.

그러나 이러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선 각 국가별 법적 제한을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게 아우디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인증절차와 기한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우디는 이러한 조건부 자율주행 기능을 점전적으로 탑재해간다는 계획이다.

■ 일레인 콘셉트, 레벨 4 자율주행 탑재

상해모터쇼에서 공개한 아우디의 ‘e-트론 스포트백 콘셉트’에 기반한 일레인 콘셉트는 세 개의 전기 모터에 컨셉트카 고유의 역동적인 선, 첨단 조명 기술,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한 인테리어와 전자식 콰트로 구동 시스템을 결합하여 최고 출력이 370kW에 달한다.

이 연구에서 돋보이는 것은 운전자의 부담을 줄여주고 이동 중 차량 내에서 여가 시간을 보다 즐겁고 유용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을 제공하는 지능형 기술이다. 사용되는 대부분의 시스템들은 인공 지능과 머신 러닝의 전략을 활용하는 '아우디 AI (Audi AI)' 라는 용어로 집약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클라우드 및 다른 자동차 (차량사물통신, car-to-X) 들과 완전하게 연결되어 상호 학습하고 사전 대응적인 방식으로 사고하며 탑승자들과 교감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들 덕분에, 운전자는 더 많은 시간과 안정성, 효율성 및 개별화된 주행경험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레벨 4의 고도 자율주행을 위해 일레인 콘셉트는 차세대 중앙 운전자 보조 컨트롤러(zFAS)를 사용한다. 이 컨트롤러는 ‘고속도로 파일럿 (highway pilot)’ 에게 정보를 제공하여 고속도로에서 130km 이하로 주행 시 운전자를 대신해 운전 조작을 하며 자동으로 차선 변경할 수 있도록 해준다.

■ 아이콘(Aicon) 콘셉트..레벨5 자율주행기능 탑재

아이콘 콘셉트는 미래를 향해 자율적으로 나아가는 레벨 5 단계의 기술을 보여준다. 이는 운전자가 도로의 교통 상황에 집중하지 않아도 되는 완전 자율주행 단계를 뜻한다.

탑승자들은 운전하는 대신 다른 일들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아이콘 콘셉트는 연결성, 통신 및 조작의 측면에서 여행을 최고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콘 콘셉트는 장거리 주행을 염두한 차량으로, 4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으며, 주행 가능 거리가 700~800km에 달한다.

한편, 아우디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RS4 아반트, A4 아반트 g-트론, A5 스포트백 g-트론 등 고성능 차량 및 친환경 차량들도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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