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르쉐,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카본 휠 공개..911 터보S에 적용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7.08.21 16:17

수정 : 2017.08.21 16:17

포르쉐가 911 터보S 라인업에 브레이디드 방식의 카본 휠 옵션을 선보여 주목된다.

포르쉐는 자동차 업계에선 세계 최초로 경량화된 브레이디드(braided) 방식의 카본 휠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 휠은 911 터보 S 익스클루시브 라인업에 옵션 사양으로 적용되는데, 특유의 블랙 컬러가 감도는 첨단 기술 소재인 탄소는 투명한 광택 보호막과 함께 한층 더 돋보이는 외관을 자랑한다.

새로운 카본 휠은 기존의 알로이 휠보다 8.5kg 가벼워 중량은 20% 감소했지만 강도는 오히려 20% 더 높아졌다는게 포르쉐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스프링 하중량 감소로 타이어의 노면 접지력이 향상됐으며, 마찰 시 발생하는 종력과 횡력을 완벽히 흡수하도록 최적화됐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carbon fibre reinforced polymer)만을 사용해 제작된 경량 휠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구성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먼저, 탄소 섬유 직물로 제작되는 휠 센터는 200가지 이상 개별 부품들의 절단 및 조립 과정을 거친다. 두 번째 구성 요소인 림 베이스(rim base)는 직경이 약 9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탄소섬유편조기(carbon fibre braiding machine)로 제작한 브레이디드 탄소 섬유로 만들어졌다.

휠 센터는 브레이디드 방식으로 림 베이스에 통합 마감되며, 조립된 휠은 고압력과 고온 환경에서 수지 함침과 예비경화(pre-hardened) 과정을 거치게 된다. 완성된 휠은 고온에서 경화된 후 오랜 냉각 과정을 거치며, 휠에 중앙 잠금 장치가 삽입되고 마지막으로 투명 광택의 보호막 처리가 이뤄진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세계 최초로 포르쉐가 선보이는 브레이딩 마감 기술은 탄소 섬유 직물을 함침시켜 제조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다양한 장점을 제공한다. 탄소 구조를 더욱 조밀하게 압축시켜 강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소재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폐기물도 적게 배출한다.

신형 카본 휠은 오는 2018년부터 포르쉐 911 터보 S 익스클루시브 시리즈에 옵션으로 이용 가능하며, 독일 내 판매 가격은 1만5232 유로(한화 약 2037만 원)로 책정됐다.

한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포르쉐 911 터보S 익스클루시브는 글로벌 500대 한정 모델로 출시됐으며,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관련기사]
판매 중단됐던 포르쉐 ‘카이엔’..하이브리드 700마력 ‘출격’
싱어 포르쉐, 새롭게 개조한 공랭식 911 엔진 공개..500 마력 파워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