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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내년 출시할 ‘차세대 수소전기차’..디자인 특징은?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7.08.17 16:14

수정 : 2017.08.17 16:14

현대차가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1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 문을 연 ‘수소전기하우스’에서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체제를 구축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 향후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 받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고,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미래 친환경차 시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현대차가 지금까지 쌓아온 친환경차 전기동력시스템 기술력, 한 단계 진보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미래차 기술까지 현대차의 최고 기술력이 집대성되어 탄생했다”며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 성능, 내구, 저장 등 4가지 부문에서 모두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 대비 획기적인 개선을 이뤄냄으로써 최고 수준의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연료전지의 성능 및 수소이용률의 업그레이드, 부품의 고효율화를 통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 기존 55.3% 대비 약 9% 향상시켰다.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국내 기준 580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연료전지시스템 압력 가변 제어 기술 적용으로 차량의 최고 출력을 기존 대비 약 20% 이상 향상시킨 163마력(PS)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시스템의 핵심기술인 막전극접합체(MEA)와 금속분리판 기술을 독자 개발하는 등 기술 국산화와 더불어 수소전기차에 최적화된 핵심부품 일관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가격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전기화학적 반응을 하는 연료전지의 특성상 추운 지방에서의 시동성은 수소전기차 상용화를 위해 극복해야 하는 기술적 난제인데,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영하 30도에서도 시동이 걸릴 수 있도록 냉시동성을 개선했다.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10년 16만km 수준의 연료전지 내구 성능 기술을 적용, 일반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내구성을 확보했으며, 수소 탱크 패키지 최적화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저장 밀도를 확보했다.

내년 초 공식 출시되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는 현대차가 개발 중인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만나볼 수 있으며 ▲원격 자동 주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을 통해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자연친화적인 이미지와 첨단 기술간의 조화를 통해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현대차는“‘차세대 수소전기차’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장거리 수소전기차와 함께 자연으로 여행을 떠나는 자신감 넘치는 라이프스타일과 당당한 SUV의 캐릭터를 디자인에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2피스 공력 휠 ▲D필러 에어터널 ▲전동식 도어 핸들 등 첨단 디자인과 공력 기술이 융합된 요소들을 새롭게 적용해 공력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전면의 공기 흐름은 프론트 범퍼의 에어커튼을 지나 역동적 디자인과 공력효율을 동시에 구현한 2피스 공력 휠을 따라 후면으로 흘러가며, 측면은 사이드 미러를 통과한 공기의 흐름이 D필러 에어터널을 통과하도록 디자인됐다.

또 현대차 최초로 전동식 도어 핸들을 적용해 공기역학성능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전면부 디자인에는 수소전기차의 첨단 이미지에 걸맞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수평선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좌우를 가로지르는 얇은 컴포지트 헤드램프는 미래와 현재의 시각적 끝을 보여주며, 가장 앞선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기술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현대차 캐스캐이딩 그릴은 컴포지트 라이트와 함께 어우러져 강한 개성을 갖춘 전면부 디자인이 완성됐다.

측면부 디자인은 긴 보닛과 짧은 프론트·리어 오버행으로 구성돼 다이나믹한 실루엣을 완성했으며, 지붕이 떠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를 통해 미래지향적이면서 날렵해보이는 효과를 연출했다.

실내 디자인 역시 첨단 이미지를 강조, 현대차 최초로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해 새로운 대시보드 아키텍처를 구현했다. 또 넓은 수평형 레이아웃의 대시보드와 하이포지션 콘솔을 적용해 독창적인 탑승감 확보와 공간감 극대화에 주력했다.

현대차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인 수소 에너지의 경쟁력을 알리고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미래 수소 사회를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차명과 주요 신기술을 공개하며, 자율주행뿐 아니라 탑승자와 차량이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는 ‘HMI(Human-Machine Interface)’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내년 초 현대차는 수백km 고속도로 구간에서 수소전기차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 자율주행과 친환경이 결합된 미래의 카라이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선보이고, 새로운 수소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현대차의 헤리티지와 리더십을 상징한다”며 “오늘 공개한 신차를 통해 수소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청정 에너지원 수소로 운영되는 수소사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마련한 ‘수소전기하우스’ 개관식을 가졌다.‘수소전기하우스’는 미래 대체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오는 18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돼 11월 17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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