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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카셰어링 서비스 실시..모빌리티 브랜드 ‘위블’ 론칭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7.08.08 10:55

수정 : 2017.08.08 10:55

기아차가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 ‘위블’을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기아자동차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인 ‘위블(WiBLE)’을 공개하고, 첫 번째 사업으로 ‘주거형 카셰어링’ 서비스를 오는 11일부터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기아차의 이와 같은 행보는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자동차는 자율주행, 커넥티드 등 첨단 IT기술이 적용되면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또 하나의 ‘생활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공유 트렌드의 확산으로 자동차 또한 ‘소유’에서 ‘공유’하는 시대가 다가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완성차 제조 업체뿐 아니라 구글, 애플, 우버 등 IT 기반 업체들을 중심으로 이동 수단을 빌려주거나 ‘이동성’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 비전을 제시하는 등 자동차를 둘러싼 산업생태계가 ‘제조’에서 ‘서비스’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기아차는 급변하고 있는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 위블의 공개와 함께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 위블은 ‘언제 어디서든 널리 접근 가능하다(Widely Accessible)’라는 의미로, 기아차는 “철저한 소비자 편의의 관점에서 고객들의 이동을 위한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고, 개개인의 취향과 용도에 따른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주거형 카셰어링’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객들이 진정 원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의 구축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며 “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의 진출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의 창출뿐만 아니라 기아차 브랜드 및 상품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잠재 고객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위블의 첫 사업으로 국내 아파트 단지 등 대규모 주거지 입주민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주거형 카셰어링 서비스’를 론칭한다. 위블의 첫 ‘주거형 카셰어링’은 ‘내 차같이 쉽게 이용하는 우리집 세컨드카’라는 콘셉트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천왕연지타운 2단지 내에 쏘울EV, 니로, 카니발 등 차량 9대가 배치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카세어링 차량을 아파트 주차장에 배치해 고객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바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으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3번의 터치만으로 쉽고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카셰어링 차량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 경고(BCW) ▲차선 이탈 경고(LDW)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기아차는 위블의 카셰어링 서비스가 장보기나 자녀 통학과 같은 입주민의 세컨드카 필요에 대응하고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 올해 안에 위블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국내 수도권 지역 아파트 단지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공유 트렌드 확산 등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모빌리티 브랜드 위블을 출범하고 관련 서비스 사업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주거형 카셰어링 서비스 런칭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의 경험을 축적하고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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