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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의식 잃은 운전자, 뒤차 운전자 심폐소생술 덕에 목숨 건져

김은정 기자

입력 : 2017.08.04 21:03

운전 중 의식을 잃은 운전자가 뒤차 운전자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4일 안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쯤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양변리 편도 1차로 비탈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한모(59)씨의 1t 화물차가 2m가량 뒤로 밀리면서 이모(52)씨의 화물차 앞부분을 들이받았다.

사고 처리를 위해 앞차 운전석으로 다가간 이씨는 운전석에 한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한씨가 갑자기 정신을 잃으면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 차가 밀렸던 것이다.

이씨는 급히 119에 신고하고 한씨를 끌어내려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신고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이 이씨에 이어 제세동기로 응급처치했고, 한씨는 사고 발생 20여분 만에 호흡을 되찾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한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안성소방서 관계자는 “뒤 차량 운전자의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4일 경기도 안성의 한 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 한모씨를 뒤따르던 운전자 이모씨가 심폐소생술하고 있는 모습./안성소방서 제공=연합
4일 경기도 안성의 한 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 한모씨를 뒤따르던 운전자 이모씨가 심폐소생술하고 있는 모습./안성소방서 제공=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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