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에서 전국 4400개 맛집 안내

앞으로 현대기아자동차를 타면 내비게이션이 간단한 명령어로 집과 사무실을 안내하고 전국 4400여개 맛집 정보를 알려준다.

현대기아차는 스마트폰 수준으로 성능을 개선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를 멤버십 사이트인 블루멤버스와 레드멤버스를 통해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편의성을 높인 음성인식 서비스 ▲맛집 등 주요 운전 정보 제공 ▲폰 커넥티비티 콘텐츠 강화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대폭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우선 목적지 설정 빈도가 높은 ‘우리집’과 ‘사무실’ 2개의 단어만 말해도 내비게이션이 즉시 목적지를 설정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목적지 설정→지역 설정→목적지 검색→목적지 확인 등의 단계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우리집(또는 사무실)’이라고 말하기만 하면 추가 확인 절차 없이 바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음성인식으로 특정 업체명을 검색할 경우 운전자가 최근에 목적지로 설정했던 결과를 화면 최상단에 표시, 검색 시간을 단축시키도록 했다.

아울러 내비게이션에 블루투스로 연결 설정을 해 놓은 휴대폰이 여러 대 있더라도 ‘블루투스 기기변경’이라는 음성 명령 만으로 휴대폰 연결을 변경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 추가된 기능 중 하나는 맛집 정보 제공이다. 이를 위해 맛집 추천 서비스 업체 ‘식신’과 제휴해 전국 4400여개에 달하는 맛집 정보를 내비게이션에 담았다.

운전자는 별도의 검색 없이 지도에서 식신이 제공하는 맛집 업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직접 평가한 순위에 따라 식신 아이콘 위에 별 개수가 표시된다.

현 위치 주변, 목적지 주변, 경로 주변 등 검색으로도 식신이 제공하는 맛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현대기아차 정비소 검색 서비스와 주유소 검색 시 ▲유종 ▲일반 ▲셀프 ▲정유사를 설정할 수 있는 필터를 제공한다.

최근 각광받는 폰 커넥티비티 콘텐츠를 확대한 것도 이번 업데이트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의 카플레이 연동 및 미러링크 기능을 제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미러링크 전용 앱인 ‘멜론 for 현대’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는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멜론’의 음원 서비스와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천지인 키보드 추가 ▲신규 화이트 지도 테마 추가 ▲추천 검색어 기능 향상 ▲하이패스 사용 설정 제공 ▲미디어 화면 개선 등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