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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이 밝힌 ‘G4 렉스턴’ 엔진의 장점은?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7.04.25 14:25

수정 : 2017.04.25 18:20

“G4 렉스턴에 적용되는 2.2리터 엔진은 경쟁사 대비 고속 주행성능에서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가속성능 등 실용 영역에서는 기아차 모하비의 6기통 엔진보다 우수합니다.”

쌍용자동차 기술연구소를 총괄하고 있는 이수원 전무는 2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G4 렉스턴 기술설명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개발 당시 6기통 엔진에 대한 고민도 많았지만 개발 비용과 시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결국 이런 부담은 고객에게 안겨질 것이라 판단, 가성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2.2리터 엔진을 장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G4 렉스턴에 적용된 2.2리터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87마력, 42.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데, 최대토크는 경쟁사 모델들보다 낮은 구간에서 발생한다. 이를 통해 실용 영역에서의 가속성능, 정숙성을 확보했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출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에 이 전무는“더 높은 퀄리티를 요구하는 고객들에게는 엔진 출력이 부족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런 대안으로 출력을 높일 수 있는 전자식 터보차져 등을 추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체 설계에 대한 질문에 이 전무는 “렉스턴의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추세에 맞는 혁신을 갖추는 개발 방향에 고민이 많았다”면서 “특히 내부적으론 차체 설계 당시 모노코크와 프레임 구조를 두고 끊임없이 토론했다”고 밝혔다.

쌍용차가 내놓은 G4 렉스턴은 3년의 개발기간과 약 38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후륜구동 기반의 프레임 보디를 적용한 정통 대형 SUV로, 포스코와의 협업을 통해 1.5Gpa급 기가스틸, 4중구조 쿼드프레임을 적용해 차체 강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4Tronic 시스템에 기반한 주행성능은 뛰어난 안정성을 구현한다는 것이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이 전무는 “결국 우리가 가장 잘 할수 있는 프레임 구조의 SUV를 만들기로 했다”며 “내부 테스트 결과 KNCAP 충돌 안전성은 경쟁사들보다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와 함께 “G4 렉스턴은 SUV로써의 본질에 충실한 만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아웃도어형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쌍용차는 이날 G4 렉스턴의 판매가격을 최종 확정하고 전국 200개 전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G4 렉스턴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3350만~451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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