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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4000만원대 전기 SUV '세닉 E-Tech' 고객 인도 시작

성열휘 기자

입력 : 2025.08.21 15:52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 /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 /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가 전기 SUV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이하 세닉 E-Tech)'의 국내 판매 가격과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확정하고 금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세닉 E-Tech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이후 테크노 5159만원, 테크노 플러스 5491만원, 아이코닉 5955만원이다. 지역별 보조금을 반영하면 4067만~4716만원부터 시작한다. 서울시 기준으로는 4678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세닉 E-Tech는 '2024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유럽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는 올해 999대가 수입 판매되며 하역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다.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 /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 /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 그룹의 전기차 전문 자회사 암페어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미디움'을 기반으로 한 세닉 E-Tech는 1855kg부터 시작하는 비교적 가벼운 차체에 최고출력 160kW(218마력), 최대토크 300Nm의 전기모터가 장착돼 경쾌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시장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12대 1의 조향비와 2.34 회전에 불과한 스티어링 휠 최대 회전수를 갖춰 민첩하면서도 안정적인 핸들링을 선사한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87kWh NCM(니켈·코발트·망간) 제품이 탑재돼 산업부 인증 기준 최대 460km 주행할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재충전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130kW 급속 충전 시 약 34분 만에 20%에서 80%까지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다. 또한, 차체 바닥과 배터리 케이싱 사이에 감쇠력 강화 폼을 삽입해 주행 중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는 '스마트 코쿤' 기술을 적용해 보다 향상된 실내 정숙성을 선사한다.

세닉 E-Tech는 프랑스 소방당국과 함께 개발한 '파이어맨 액세스'를 통해 배터리에 물을 직접 주입할 수 있어 만일의 화재 상황에서도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에어백이 전개되는 사고 발생 시 고전압 배터리 전기 공급을 자동 차단하는 '파이로 스위치' 기술도 적용돼 보다 높은 화재 안전성을 갖추었다.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 /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 / 르노코리아 제공

평평한 바닥 설계를 바탕으로 한 여유로운 실내 공간도 눈에 띈다. 특히 2열 시트는 동급 최대 수준인 278mm의 무릎 공간과 884mm의 머리 위 공간을 확보해 패밀리 SUV로 손색없는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545리터에서 최대 1670리터까지 확장 가능한 동급 최대 트렁크 용량을 갖춰 탁월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럭셔리 브랜드 사양의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는 탑승자의 취향에 따라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어 한 차원 높은 탑승 경험을 선사한다.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 /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 / 르노코리아 제공

외관 디자인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낮은 벨트 라인과 부드러우면서 우아한 실루엣으로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으며, 곳곳에 공기 역학적 성능을 높이기 위한 디테일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특히 20인치 오라클 휠은 르노 고유의 다이아몬드 패턴을 수려하게 표현하면서도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설계로 차량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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