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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유럽형 레인저에 2.0 디젤엔진 적용..국내 투입 전망은?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9.01.24 12:23

수정 : 2019.01.24 12:23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포드가 유럽 시장에 신형 레인저를 투입한다. 이에 따라 국내 출시 가능성 또한 주목받고 있다.

24일 포드는 새로운 디젤엔진이 장착된 중형 픽업트럭 레인저를 올해 중반기에 맞춰 유럽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시장에 선보여질 신형 레인저는 기존의 3.2리터 디젤엔진을 대체하는 2.0리터 엔진이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출력에 따른 세 종류의 라인업을 지녔다.

수동변속기가 조합되는 엔트리 모델의 최고출력은 128마력 34.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10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는 상위 트림의 경우, 167마력 및 210마력의 사양으로 구분된다. 연료 효율은 기존의 3.2리터 엔진 대비 9% 이상 개선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보행자 감지 기능이 포함된 전방 충돌 경고 및 긴급 제동 시스템, 속도 제한 기능은 동급 픽업트럭에서 최초로 적용됐다. 이 밖에도 자동 주차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및 차로 유지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교통 표지판 인식 시스템 등의 안전 사양도 갖춰졌다.

최상위 트림의 경우, 버튼 시동 방식의 스마트키가 제공되며, 8인치 터치스크린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오토 등 커넥티비티 시스템도 함께 제공된다.

레인저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이 5354mm, 전폭 2179mm, 전고 1795mm, 휠베이스 3220mm로, 차체의 길이는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대비 짧지만, 전폭과 휠베이스는 더 넓게 세팅됐다. 최대 적재량은 유럽 기준 1252kg으로, 이는 렉스턴 스포츠의 두 배를 상회한다.

포드코리아는 현재 국내 시장에 픽업트럭 도입을 놓고 다양한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드가 글로벌 시장에 판매 중인 픽업트럭은 레인저와 F-150이 꼽히는데, 국내 시장에서의 여건을 감안할 경우, 레인저의 투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 또한 지난 해 머스탱 출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레인저의 경우,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수준의 사이즈를 지닌 중형 픽업인 만큼, (F150 대비) 시장성은 더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그는 안정적인 수요와 국내의 인증 규제를 충족해야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지만, 유럽 시장에서의 규제를 충족시킨 2.0 디젤엔진이 적용된 레인저 투입이 결정된다면, 인증에 대한 이슈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의 배출가스 규정은 미국과 유럽의 규제를 혼합한 개념”이라며 “가솔린 엔진은 미국의 규제를, 디젤엔진의 규제는 유럽의 규정에 가까운 만큼 유럽에서 인증된 디젤엔진일 경우 국내 투입이 상대적으로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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