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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반대..한국지엠 군산공장 재가동 필요”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9.01.18 15:34

수정 : 2019.01.18 15:34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현대차노조가 광주형 일자리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신 한국지엠 군산공장 재가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최근 발행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문재인정권 노동적폐 1호 사업’으로 규정하고,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재가동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5년 전부터 태동된 광주형 일자리는 기존 제조사들의 생산직 임금 대비 낮은 비용으로 자동차를 생산하고, 광주시는 의료와 주택 등 부가적인 복지 혜택을 늘리는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현대차그룹은 지난 해 이에 대한 참여 검토에 착수한 바 있다.

다만, 광주형 일자리는 전형적인 정경유착의 행태라는 게 노조 측 입장이다. 현대차의 기술 경쟁력이 뒤쳐져 이에 참여할 여력이 없는데다, 광주형 일자리를 통한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노조는 입장문에서 “정경유착의 산물로 퇴임 이후 애물단지가 될 광주형 일자리를 즉각 중단하고 차라리 폐쇄된 한국지엠 군산공장 재가동으로 기존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밝혔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실패가 뻔한 사업이라는 점도 노조 측 입장이다. 향후 4~5년 뒤 전기차의 가격이 하락한다면,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생산될 경차의 경쟁력은 떨어진다는 것.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교착상태에 있는 광주형 일자리 문제에 대해““(현대차가)외국에 공장을 새로 만들기는 했었어도 한국에 생산라인을 새롭게 만든 것은 그간 없었다”며 “노사 간에 더 머리를 맞대고 지혜들을 모아주신다면 정부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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