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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단행..“경영 정상화 박차”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9.01.16 17:35

수정 : 2019.01.16 17:35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쌍용자동차가 두 번째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대주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는 이번이 두 번째다.

16일 쌍용자동차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을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 3자 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신주 1189만606주가 모집되며, 증자 비율은 8.6%다. 신주 발행가는 4205원으로 책정됐으며, 쌍용차는 1월 25일을 납입 예정일로 확정하고 2월 12일 상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2013년 800억 유상증자에 이어 대주주가 참여하는 두 번째 유상증자에 속한다.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대한 직접 투자를 단행하는 것인 만큼, 이는 대주주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와 경영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쌍용차는 이를 통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의 미래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정부의 친환경차 육성 정책에 부응하고 글로벌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쌍용차는 마힌드라와의 M&A 이후 7년여에 걸쳐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왔다.

파완 고엔카(Pawan Goenka) 쌍용차 이사회 의장은 “쌍용차가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신차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하며 판매 증대를 도모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는 쌍용차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마힌드라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 결정으로 신차 개발자금 확보가 가능해지는 만큼 향후 계획된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기차 등 미래 친환경차는 물론 경쟁력 있는 신차 개발을 통해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힌드라는 지난 2011년 총 5225억원의 투자를 통해 쌍용차 지분 70%를 인수했다. 마힌드라의 지분은 2013년에 이은 두 번의 유상증자로 74.65%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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