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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포드, 전기차 ·상용차 협력.. 동맹 출범 임박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9.01.15 15:16

수정 : 2019.01.15 15:16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폭스바겐과 포드의 전략적 동맹 출범이 가시화 되고 있다.

USA투데이 등 주요 외신들은 14일(현지 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2019 북미국제오토쇼’를 통해 폭스바겐과 포드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이 임박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두 회사를 이끌고 있는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폭스바겐그룹 회장과 빌 포드(Bill Ford) 포드 회장은 모터쇼 행사장에서 만나 회의를 갖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한 협력 범위를 구체적으로 소개할 전망이다.

포드 회장은 이날 모터쇼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회사간의 논의는)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최종 결정 사항에 대한 토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디이스 회장 또한 “폭스바겐은 큰 회사지만 소형 상용차와 픽업트럭 분야에서는 크지 않기에 힘을 합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폭스바겐과 포드는 작년 6월 상용차 부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최근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추가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가 르노-닛산과 같은 ‘얼라이언스’ 형태로 출범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지만, 폭스바겐과 포드는 이를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폭스바겐 측은 지난 해 발표한 공식 입장을 통해 “두 회사는 시장에서 여전한 경쟁 관계로 남아있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스캇 키오(Scott Keogh) 폭스바겐그룹 북미법인장은 상용차 부문의 협력 뿐만이 아닌, 더 많은 분야에 대한 구체적 협력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 협력 방안이 준비되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요 외신들 또한 폭스바겐과 포드가 전동화 전략과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셰리브 마락비 포드 자율주행차 부문 CEO는 지난 해 파이낸셜타임즈 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율주행차 사업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탓에 공동 투자를 통한 효율적 투자금 사용이 옳은 방향”이라고 밝혔으며, 로이터통신은 폭스바겐과 포드가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협력을 수행할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폭스바겐과 포드는 북미국제오토쇼 기간 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협력 범위와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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