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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컨슈머리포트, “소비자는 자율주행보다 보조 기술 선호”..이유는?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8.07.23 17:56

수정 : 2018.07.23 17:56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와 IT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자율주행차를 크게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미국 소비자 전문 매거진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구매하고 싶다고 밝힌 운전자는 전체 응답자의 11% 수준을 기록하며 자율주행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는 향후 2년 안에 신차와 중고차를 포함해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차량이 자동으로 멈추거나 주행하는 등 자율주행에 가까운 시스템을 구매하는 것보다 운전을 보조해주는 기술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51%는 향후 구매할 차량에 리어뷰 카메라나 후방 경고 시스템 탑재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으며, 45%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샘 아부엘사미드(Sam Abuelsamid) 자동차 산업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사 결과는 운전자들이 안전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을 매우 중요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차량을 스스로 제어하길 원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러한 상황에서도 주요 메이커들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데 주력하는 건 단지 소비자가 원하기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제조사들은 이러한 기술들을 제공함에 따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은 자율주행으로 인해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보다는 사고를 예방하거나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기술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과 후방 카메라가 사고 위험을 각각 14%, 17% 줄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켈리 펑크하우저(Kelly Funkhouser)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인터페이스 프로그램 매니저는 “자율주행 기술은 그 안전성이 아직까지 입증되지 않은 상태”라며 “기술의 효과가 증명되기 전까지 소비자가 스스로 차량을 제어하고 싶어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자동차가 운전자 본인보다 뛰어난 ‘운전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그들은 운전자를 돕는 기술이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2월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제도가 실시된 이후 올해까지 국내에서 자율주행 시험 운행을 허가받은 차량은 47대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아우디, 현대모비스, 만도 등이, IT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KT, 네이버랩스, LG 전자, SKT 등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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