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네 칸의 주차공간 한가운데 주차한 이 남자의 이유

장세미 인턴

입력 : 2017.07.04 17:20

새로 장만한 차가 어느 날 ‘문콕’ 당했을 때의 그 불쾌감이란!
그런데 그걸 예방하겠다고, 버젓이 주차 공간을 네 칸이나 독차지하고선 버젓이 사진까지 찍은 ‘무개념’ 차 주인이 있다고, 3일 영국의 지역매체 링컨셔 라이브가 보도했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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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주인인 파비오 실바는 다른 차에 의해 조금이라도 훼손되는 것을 막고자, 자신의 흰색 세아트(SEAT) 승용차를 지난 1일 네 개의 주차 공간 한가운데에 주차하고는 사진을 찍었다. 그는 전에도 두 개의 주차 공간 가운데 버젓이 차를 세워 논란이 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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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네 칸을 차지한 주차 사진이 페이스북에서 논란이 되자, ‘기꺼이’ 해명을 했다.
파비오는 “네 칸을 차지하며 주차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죠. 월 할부금 수백 파운드(수십만 원)를 내고 차를 보세요. 내가 어느 계층 출신인지는 짐작할 수 있겠죠? 멍청이들이 저의 우월감이자 즐거움인 차를 망치게 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고 썼다.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이 인수한 스페인산(産) 세아트 차량은 우리 돈으로 가장 비싼 것도 대략 5000만원 미만이다.

4개의 주차공간 한가운데 자기 차를 주차한 주인 파비오 실바/ 링컨셔 라이브
4개의 주차공간 한가운데 자기 차를 주차한 주인 파비오 실바/ 링컨셔 라이브

파비오의 이런 해명에 많은 이들은 “보잘것없는 집단에서 제일 잘 나가는 모양” “멍청한 사람” “차량 파괴도 물어주는 더 좋은 보험을 들라”고 비아냥댔다. 그러나 “남의 차에 대놓고 문콕을 하는 운전자를 직접 본 사람으로서, 파비오를 비난하고 싶지 않다”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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