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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픽업트럭, G4렉스턴은 맞고 모하비는 틀리다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7.05.12 01:33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
최근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픽업트럭 개발 및 출시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산 픽업트럭은 쌍용자동차 코란도스포츠가 유일하다. 이 가운데 최근 쌍용차 G4렉스턴과 기아자동차 모하비를 기반으로 한 픽업트럭 출시 가능성이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몇몇 언론은 기아차가 모하비 기반의 픽업트럭 출시를 위해 차량을 개발 중이라며 구체적인 진행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기아차 2018년 형 모하비
기아차 2018년 형 모하비
그러나 현대기아차 내부에서는 모하비 픽업트럭 출시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복수의 관계자는 더드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당분간 픽업트럭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11일 “미국과 호주 등 픽업트럭이 많이 팔리는 시장에서 요청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면서 “아마 5년 내에는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부인했다.

모하비 픽업트럭 예상도 / 사진=www,theophiluschin.com
모하비 픽업트럭 예상도 / 사진=www,theophiluschin.com
그는 “국내 픽업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고, 시기상조라는 것이 내부의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도 “현재 미국 등의 시장상황을 주시하고는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수요를 분석하고 지켜보고 있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차 출시는 개발에서 홍보, 판매 등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 모하비를 기반으로 픽업트럭을 만든다면 최소한 연간 5만대 이상은 팔려야 수지가 맞는데, 아직 그만큼의 시장 요구가 없다는 것이 회사의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G4 렉스턴 
쌍용차 G4 렉스턴 
반면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픽업트럭을 늦어도 내년 3월 이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한 픽업트럭을 내년 초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까지 자사의 픽업트럭 라인업에 적용해온 작명법을 고수할지는 미지수다. 쌍용차는 픽업트럭의 경우 기본 모델의 차명 뒤에 ‘스포츠’를 붙여 구분해왔다.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
쌍용차 관계자는 “내년 초 G4 렉스턴을 출시한다. 다만 G4 렉스턴이 프리미엄급 차량인데 기존 코란도 스포츠, 액티언 스포츠 등과 같이 모델명 뒤에 ‘스포츠’를 붙이면 프리미엄 이미지와 상충돼 모델명은 아직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Q200 스파이샷 / 사진=오토에볼루션(autoevolution)
쌍용차 Q200 스파이샷 / 사진=오토에볼루션(autoevolution)
쌍용차 Q200 스파이샷 / 사진=오토에볼루션(autoevolution)
쌍용차 Q200 스파이샷 / 사진=오토에볼루션(autoevolution)
그는 “현재는 신형 픽업트럭(개발명 Q200)의 세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Q200은 G4 렉스턴의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쿼드프레임을 적용해 강성 강화와 경량화를 이룰 전망이다.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현재 코란도 스포츠에 비해 차체 크기와 적재공간 등이 모두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프리미엄 픽업트럭에 걸맞은 다양한 고급사양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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