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3.28 19:39

앞으로 한국타이어 임직원이나 협력업체 직원이 승용차를 몰고 공장에 들어가려면 타고 있는 차의 타이어 브랜드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았다가는 정문에서 제지당할 수 있습니다. 한국타이어가 다음 달 1일부터 국내 2개 생산공장(대전·금산)에 대해 자사 타이어를 장착한 승용차만 통과시키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경쟁사 타이어를 단 승용차는 출입이 통제돼 사외 주차장에 세워야 합니다.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이번 조치가 다소 황당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아무리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지만 경쟁사 로고가 찍힌 타이어를 달았다고 공장 출입 자체를 통제하는 건 과도하다는 것입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애사심을 고취하는 한편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침체 속에서 회사 매출을 높여보자는 취지"라며 "물류·운송 등을 위해 드나드는 트럭과 화물차는 출입 통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한국타이어의 새로운 공장 출입 통제 기준이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시대 흐름을 거스르는 조치"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사 제품 사용을 강요하고 그렇지 않은 직원에게 불이익을 가하는 것은 요즘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지 않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것입니다. 1970~80년대 한국의 기업 문화가 떠올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애사심은 회사가 강요해서 생기는 게 아니다"라며 "직원들이 자긍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 애사심은 저절로 우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갑질'로밖에 볼 수 없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일반 소비자가 차를 살 때 특정 브랜드의 타이어를 달아달라고 요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협력업체 직원의 차에 다른 회사 타이어가 장착돼 있을 경우 한국타이어 공장을 출입하려면 한국타이어 제품으로 바꾸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타이어 가격의 절반 정도를 깎아주는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국내 1위, 세계 7위인 한국타이어의 시각이 놀라울 뿐입니다.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이번 조치가 다소 황당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아무리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지만 경쟁사 로고가 찍힌 타이어를 달았다고 공장 출입 자체를 통제하는 건 과도하다는 것입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애사심을 고취하는 한편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침체 속에서 회사 매출을 높여보자는 취지"라며 "물류·운송 등을 위해 드나드는 트럭과 화물차는 출입 통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한국타이어의 새로운 공장 출입 통제 기준이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시대 흐름을 거스르는 조치"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사 제품 사용을 강요하고 그렇지 않은 직원에게 불이익을 가하는 것은 요즘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지 않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것입니다. 1970~80년대 한국의 기업 문화가 떠올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애사심은 회사가 강요해서 생기는 게 아니다"라며 "직원들이 자긍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 애사심은 저절로 우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갑질'로밖에 볼 수 없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일반 소비자가 차를 살 때 특정 브랜드의 타이어를 달아달라고 요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협력업체 직원의 차에 다른 회사 타이어가 장착돼 있을 경우 한국타이어 공장을 출입하려면 한국타이어 제품으로 바꾸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타이어 가격의 절반 정도를 깎아주는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국내 1위, 세계 7위인 한국타이어의 시각이 놀라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