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7.21 18:49
혼다코리아가 2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혼다모빌리티카페 '더 고'에서 헤리티지와 최신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레트로 스포츠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CB1000F'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CB1000F는 '헤리티지의 귀환'을 콘셉트로, 1980년대 북미 레이스 AMA 챔피언십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CB750F의 디자인 DNA를 계승하면서도 최신 CB1000 호넷의 4기통 플랫폼과 각종 첨단 장비를 접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이날 행사에서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에 출시한 CB1000F는 1980년대 미국 AMA 슈퍼바이크 등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전설적인 모델의 실용적인 레트로 DNA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직렬 4기통 엔진과 최첨단 장비를 탑재해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라며, "국내에서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세그먼트지만 독보적인 매력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모델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CB1000F는 1970년대 후반 전 세계 모터사이클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친 CB750F와 CB900F에서 영감을 받은 레트로 스타일링을 적용했다. 차체를 따라 이어지는 역동적인 라인과 원형 LED 헤드라이트, 크롬 도금 배기 파이프, 메가폰 스타일 머플러를 조합해 클래식 감성과 현대적인 완성도를 동시에 구현했다.
파워트레인은 CB1000 호넷 엔진 기반의 1000cc 수랭식 직렬 4기통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24마력(9000rpm), 최대토크 10.5kg·m(80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밸브 타이밍과 리프트를 최적화해 중·저회전 영역에서는 풍부한 토크와 부드러운 스로틀 응답성을, 고회전에서는 리터급 스포츠 바이크다운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흡기 시스템과 3실 구조의 머플러를 적용해 저회전에서도 효율적인 주행 성능과 감성적인 배기음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차체는 리터급 성능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조작성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다. 시트고는 795mm로 낮춰 우수한 발 착지성을 확보했으며, 비대칭 스윙암을 적용해 머플러 간섭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쇼와 SFF-BP 도립식 프런트 포크와 닛신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해 안정적인 코너링과 제동 성능을 지원한다.
첨단 전자제어 시스템도 최신 사양으로 구성됐다. 6축 IMU(Inertial Measurement Unit)를 기반으로 코너링 ABS를 제어하며, 스로틀 바이 와이어, 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 어시스트 & 슬리퍼 클러치를 기본 적용했다. 라이딩 모드는 스탠다드, 스포츠, 레인, 유저1, 유저2 등 총 5가지를 제공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 맞는 세팅이 가능하다.
편의 사양으로는 5인치 풀컬러 TFT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키 시스템, 혼다 독자 도난 방지 시스템(HISS)을 적용했다. 탱크백과 리어 시트백, 사이드백, 윈드스크린, 엔진 슬라이더 등 총 13종의 순정 액세서리도 마련해 다양한 스타일의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출시 한 달 전 직접 CB1000F를 시승한 이 대표는 주행 성능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착좌 시 느껴지는 클러치의 감각과 질감이 매우 쫀득하고 착 감기는 느낌을 줘 마음이 편안했다"며, "저속과 고속 영역 모두에서 안정감이 뛰어났고, 토크의 유연성이 좋아 코너링에서도 전혀 불안함 없이 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어 "과거 레트로 모델들이 가졌던 감성적인 요소들을 현대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커버함은 물론 깊이를 더했다"며, "기존 포터급(중형)이나 리터급(대형)을 고려하던 고객부터 마니아층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B1000F는 실버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1598만원이다.
가격 경쟁력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이 대표는 "역대급으로 내부 고민을 많이 한 가격 책정"이라며, "1500만원대의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 만큼 고객에게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CB1000F는 공식 출시 전 약 한 달간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100건이 넘는 계약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소규모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100대 이상의 사전 예약을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혼다코리아는 CB1000F 출시를 기념해 고객 시승회를 개최한다. 시승회는 오는 25일 인천 영종도 C27 다운타운 카페, 내달 1일 혼다 모터사이클 대전 딜러, 내달 8일 울산 울주군 마이피트 카페에서 총 3회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