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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페라리와 전기차 협력 이상 無… "첫 EV 모델 출시 순항"

성열휘 기자

입력 : 2025.06.27 13:27

페라리 296 GTS / FMK 제공
페라리 296 GTS / FMK 제공

로이터통신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페라리가 고급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동화 속도를 늦추기로 결정하고 두 번째 순수 전기차 출시를 2026년에서 최소 2028년으로 연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K온 관계자는 "페라리와의 파트너십이 여전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일정 연기와 관련된 어떠한 징후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K온은 2019년부터 페라리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인 SF90 스트라달레와 컨버터블 버전인 SF90 스파이더에 배터리 셀을 공급해 왔다. SK온 배터리는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출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296 GTB와 296 GTS에도 사용됐다.

SK온 배터리는 페라리의 첫 순수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오는 10월 9일 핵심 기술 공개 뒤, 내년 봄 월드 프리미어를 거쳐 내년 10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우수한 주행거리와 출력 성능을 제공하는 고성능 NCM(니켈·코발트·망간) 파우치형 배터리로 잘 알려진 SK온은 지난해 페라리와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앞서 페라리는 지난 4월 29일 열린 로이터 NEXT 컨퍼런스에서 향후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기술 개발 전략을 공유하며, 전기모터와 액슬 등 전략적 핵심 부품은 직접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전기차의 주요 구성 요소 중 하나인 배터리 셀은 외부 업체로부터 조달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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